![](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2/04/13/20220413133025516573.jpg)
13일 경기 분당 네이버 제2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발표자로 참가한 김남선 네이버 CFO(왼쪽)와 최수연 대표. [사진=네이버]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13일 김남선 CFO(최고재무책임자)와 함께 경기 분당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는 물론 일본, 북미, 유럽 등에 새로운 글로벌 사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5년 내 글로벌 10억명의 사용자와 매출 15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의 작년 매출액은 6조8000억원 규모로, 이를 두 배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얘기다.
최 대표는 이어 "10억명 이상 사용자를 둔 기업들은 아마존·구글·MS·텐센트·메타 등이 있다. 모두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기업들이다. 이런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이 네이버의 목표이자 제가 그리는 네이버의 미래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글로벌 3.0 시대를 맞아 더 큰 성장을 꾀할 방침이다. 네이버는 △일본 시장에서 메신저 '라인'을 성공시킨 시기(1999~2013년)를 '글로벌 1.0' △스노·제페토·웹툰 등 계열사 사업 확대와 해외 인수합병(M&A)이 중점 이뤄진 시기(2014~2021년)를 '글로벌 2.0' 단계로 정의했다.
3.0에선 네이버 사내독립기업(CIC)과 계열사, 파트너사들과 함께 '팀네이버'로 움직인다. 현재 네이버는 6개 사업 법인과 8개 CIC 등을 두고 있다. 최 대표는 "팀네이버의 톱(정상)이 아닌 든든한 구심점 역할로서, 앞으로 사업 간 연결·시너지를 통해 새로운 시도와 도전이 계속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특히 올해는 팀네이버의 모든 분야가 일본 시장을 겨냥한다. Z홀딩스의 일본 중소·중견기업(SME) 생태계에 국내 프로젝트 꽃을 통해 입증된 생태계 모델을 적용한다. 라인웍스, 클라우드, 클로바 등 기업(B2B) 대상 사업과 기반 기술 확장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북미 시장에서는 웹툰을 중심으로 콘텐츠 사업을 강화한다.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위해 북미뿐 아니라 유럽 국가에 소재한 여러 기업과 인수합병(M&A)도 적극 추진한다.
이날 최 대표는 메타버스 사업 계획도 공유했다. 같은 공감대로 뭉친 커뮤니티에 메타버스 요소를 접목하는 것이 핵심이다. 최 대표는 "올 하반기 스포츠 서비스에 커뮤니티형 메타버스 접목을 시작으로 향후 웹툰,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도 버티컬 메타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