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이커머스 최초 재생수지 활용 아이스팩 개발

2022-04-1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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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가 이커머스 최초로 재생수지를 활용한 아이스팩을 개발했다. [사진 = 컬리]


마켓컬리가 이커머스 최초로 재생수지를 활용한 아이스팩을 개발해 사용한다고 12일 밝혔다.

컬리는 재생수지 아이스팩 사용을 통해 올 연말까지 비닐 생산량 104톤(t) 감소, 비닐 생산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₂) 230t 절감을 예상했다. 이를 환산하면 소나무 묘목 8만2800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컬리 포장기획팀이 지난 6개월간 연구개발한 컬리의 재생수지 아이스팩은 폐비닐을 재활용해 만든다. 재활용한 수지와 새 비닐을 혼합해 업사이클 원단을 만들고, 이를 워터 아이스팩 필름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재생수지용 필름은 SK지오센트릭, 대림케미칼과 함께 개발했다.

일반적으로 업사이클 원단은 재생수지를 사용하지 않는 기존 비닐 소재에 비해 강도가 낮아 아이스팩용으로 활용하기가 어렵다. 컬리는 26차례에 걸쳐 13가지 재질을 테스트한 끝에 기준에 맞는 재생수지 필름을 개발할 수 있었고, 이달부터 이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그간 아이스팩은 환경오염 주범으로 지목되어 왔다. 고흡수성 수지(SAP)를 사용해 젤팩이라고 불리는 아이스팩은 재활용이 불가능해 일반 쓰레기로 배출해야 했다. 컬리는 2019년 모든 배송 포장재를 재활용 가능 소재로 변경하는 포장재 혁신 프로젝트 ‘올페이퍼 챌린지’를 통해 기존 고흡수성 수지 아이스팩을 100% 물을 사용한 워터 아이스팩으로 변경했다. 컬리는 워터 아이스팩 사용으로 1년에 일반 쓰레기 1만4248t 감소 효과를 냈다.

곽경선 컬리 포장기획팀 매니저는 “컬리는 고객의 소리에 따라 서비스 초기부터 포장재 개선을 해왔다”며 “2019년도부터는 이커머스 업계 최초로 포장기획팀을 운영하고 2020년에는 기업부설연구소도 설립해 친환경 포장을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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