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중국 신흥 전기차 기업 웨이라이자동차(蔚來汽車, 니오)의 주가가 11일 오전장에서 9% 가까이 급락했다. 상하이 전면 봉쇄로 인한 공급망 충격으로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하겠다고 밝히면서다.
11일 홍콩 증시에서 니오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8.81% 급락한 149.10홍콩달러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가는 장중 9% 이상 미끄러지기도 했다.
이어 니오는 "생산을 중단함에 따라 많은 고객에게 차량 인도가 지연될 수 있다"고 양해를 구하며 "빠르게 생산 재개에 돌입할 수 있도록 하고, 최대한 빨리 차량을 인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중국은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지난달 말부터 상하이, 지린성 등 완성차 회사와 자동차 부품 제조사가 몰려 있는 도시들을 봉쇄했다. 봉쇄 조치로 공급망이 끊기면서 중국에 공장을 둔 테슬라, 상하이자동차 등 주요 자동차 기업들이 생산에 큰 차질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니오도 전기차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니오는 ES8, ES6, EC6 등 모델의 가격을 오는 5월 10일 판매분부터 인상하겠다며 사전 구매 고객에게는 가격 인상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번 인상으로 세 모델 모두 시작 가격이 1만 위안 가량 올랐다.
이번 가격 인상은 배터리 가격 인상 등 원가 부담 때문이라고 니오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기차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가격을 인상하지 않은 니오도 끝내 가격 인상에 단행한 것이다. 앞서 테슬라, 비야디, 샤오펑자동차, 나타(哪咤) 등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도 속속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3월 들어서만 20여개 전기차 업체가 40여개 모델 가격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