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TV는 이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우리 당과 국가의 최고수위에 높이 추대되신 10돌 경축 중앙보고대회가 수도 평양의 4·25문화회관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이날 보고를 통해 북한의 국방력을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보고에서 "다른 나라들의 자주권을 농락하는 제국주의 폭제가 노골화되는 오늘 우리 공화국의 강대한 힘은 자위적 국방력의 발전과 더불어 날로 증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상의 국가방위력을 축성하지 않고서는 나날이 거세지는 제국주의 침략 위협과 핵 공갈 역사를 끝장낼 수 없기에 총비서 동지께서는 새로운 병진 노선을 제시하시고 피어린 개척의 길을 잠시의 지체도 없이 줄기차게 굴함 없이 헤쳐오시어 국가 핵 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을 끝끝내 실현하셨다"고 칭송했다. 그러면서 "지난 10년간은 자주의 혁명노선을 틀어쥐고 자력으로 부강번영의 길을 열어나가는 우리 국가의 막강한 저력과 불굴의 진군 기상이 힘있게 확증된 나날"이라고 말했다. 또 김 위원장이 "우리 국가를 자위의 강력한 물리적 수단들을 빠진 것이 없게 부족한 것이 없게 완벽히 갖춘 군사강국의 전열에 당당히 올려세웠다"며 그를 "평화의 위대한 수호자"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경제 분야에서 "국가의 지도관리 체계와 질서가 정비·개선됐다"면서 외교와 관련해서는 "공격적인 외교전략으로 대국들과의 관계를 새롭게 정립하시고 적대국들도 우리 국가를 존중하도록 만드신 것"이 김 위원장 공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세계적 보건위기를 명철하게 분석하시고 선제적 비상방역 태세를 확고히 견지하도록 하시었으며 엄청난 자연재해를 가시기 위한 복구 대전을 진두에서 이끄셨다"고 언급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갈망하던 강국의 숙원이 이루어지고 부국강병의 대업이 성취되고 있는 이 영광스러운 시대를 우리 인민은 위대한 김정은 시대로 긍지 높이 부르고 있다"고 말하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찬양을 이어갔다.
김 위원장은 2011년 12월 부친 김정일 사망 후 같은 달 30일 북한군 최고사령관에 추대되면서 사실상 권력을 잡았으나 공식 집권은 2012년 4월 11일 노동당 제1비서, 4월 13일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추대와 함께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