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협상대표인 미하일로 포돌랴크 대통령 보좌관은 TV 논평을 통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화상을 통한 평화협상을 계속하고 있지만, 부차에서 발생한 민간인 학살 사태 등으로 인해 협상 분위기가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키이우(키예프) 외곽 지역인 부차에서 민간인 학살을 자행했다고 규탄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학살이 위조된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최근 터키 고위 당국자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진행하던 평화협상을 일시적으로 중단할 전망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칼린 대변인은 러시아의 민간인 학살을 규탄하며 "우리는 인권 침해와 잠재적인 전쟁 범죄를 보여주는 사진에 분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잔학 행위는 특히 우크라이나 측의 협상 재개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칼린 대변인은 협상은 수일 동안 중단된 후 다시 재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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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에서 경찰이 부차에서 살해된 민간인 희생자들의 시신을 안치소로 이송하기 전 신원 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 러시아군이 이달 초 퇴각할 때까지 한 달가량 장악했던 부차에서 민간인을 대량 학살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