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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레미콘 공장에서 레미콘 차량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적으로 유연탄과 골재, 원유 등 건설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며 건설현장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정부가 시멘트·레미콘의 국내 생산량을 확대하는 등 건설자재 수급 안정 방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8일 국토교통부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업계 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 2분기 국내 시멘트·레미콘 생산량을 올 1분기보다 약 400만톤 확대해 건설자재 수급 안정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진행된 간담회에는 한국건물에너지기술원과 시멘트협회, 레미콘협회, 건설협회 등이 참여했다.
이에 따라, 2분기 국내 시멘트 생산량을 전분기(1055만톤) 대비 36% 높인 1432만톤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수입국 다변화를 통한 시멘트 원자재인 유연탄의 수급 상황을 관리하는 한편, 국내적으로는 시멘트 생산설비를 추가로 가동하고 수출 물량을 내수로 전환하는 동시에 철도 운송 확대 등의 물류 문제도 점검할 예정이다. 레미콘의 원료인 골재의 경우, 공급원을 확대 하고 품질기준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자재별 생산량과 재고량 등의 정보를 업계 간에 원활히 공유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건설업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협회 등을 통해 공사계약 조정을 적극 지원하고 중·장기적으론 물가변동에 따른 계약조정 등의 제도개선 방안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관계부처, 업계와 긴밀히 협조해 자재수급으로 인한 건설공사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 단위로 수급동향을 점검할 것"이라면서 "업계와의 간담회도 지속적으로 개최해 시장 변동에 적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