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후보는 홍준표 의원에 대해서“자신의 견해를 번복하면서도 입장이 바뀐 것이 아니라 전달 과정에서 혼선이 있었다”라며, “자신의 잘못을 시인할 줄 모르는 정치인이며, 상황에 따라 처지가 바뀌고 번복을 하는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라고 홍 의원의 신뢰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대선 과정에서도 마지막 유세인 서울시청 광장 유세 때 원팀으로 참석하지 않았으며, 그때도 참석하지 않은 이유를 건강검진으로 포장을 한 적이 있다”라며, “유치한 핑계가 아닐 수 없다”라고 홍 의원에 대해 이런 말 바꾸기와 궁색한 변명으로 일관하는 홍준표 후보는 매우 위험한 인물이라고 비판을 했다.
이어 2020년 3월 공천에서 탈락 후 대구 수성구을 선거구 지역에 무소속 출마하면서 국회의원 한 번 더 하려고 출마한 것이 아니라, 박근혜 정권 이후 정권을 되찾아 올 사람은 홍준표뿐이라고 선언하면서 ‘풍패지향’ 도시로 만들고자 한다고 했으나, 2년이 지난 지금 홍준표 후보는 대선 후보에 실패 후 대구로 하방해서 ‘하방 이류도시’로 전락시켜 놓고 조용히 지내려고 했다.
또한 김재원 후보는 “대구 수성구을 선거구 지역의 공약 중 홍 후보가 지킨 게 없으며, 오직 하나 종상향을 자신의 공약이라 주장하지만 사실 그것은 권영진 대구시장이 실행했다”라며, “수성구을 선거구 지역민과 소통도, 자신의 지역구 공약도 지키지 않는 후보가 시장이 되면 대구시정은 엉망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안위가 먼저인 홍 후보에게 대구시민의 미래를 맡길 수 없으며, 홍준표 후보는 말 바꾸기 그만하고, 대구시민을 다시는 정치적 도구로 취급하지 말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김재원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4월 6일, 홍준표 후보의 측근이었던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을 만나, 이 전 구청장을 김재원 캠프 내 ‘대구선진화위원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은 “그동안 대구시를 위해 준비했던 시정정책을 김재원 후보와 함께 펴 가기로 했다”라며 김재원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는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이 대구시민에게 발표한다는 발표문에서 “본인은 김재원 대구시장 예비후보를 지지하기로 하였다”라며, “시민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본인은 지난 2년간 홍준표 후보와 정치를 함께 해왔다”라고 서두에 적었다.
이어 “홍준표 국회의원과는 2020년 총선에서 인연을 맺고 지금 결별하기로 하여 매우 마음이 무겁다”라며, “대구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홍 의원에게 대구시정을 맡길 수 없다고 판단해 이런 결정을 하게 되었다”라고 했다.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은 홍준표 의원에 대해 “홍 의원처럼 종잡을 수 없고 신뢰할 수 없는 분이 대구시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라며, “지난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홍준표 후보가 보여준 정치행태는 정권교체의 과업을 완수해야 할 책임 있는 분이 사심으로 정치를 하는 것을 목도하였으며, 공익보다 사익을 추구하는 홍준표 후보와는 다시는 함께 할 수 없었다”라고 홍 후보에 대해 지적했다.
또한 “홍 의원이 출마의 목적이 대구시장이라면, 당 대표 두 번, 재선 경남도지사, 대선 후보를 역임한 5선의 국회의원이라는 정치적 품격을 망각한 행위이며, 대구발전은 핑계이거나 또는 자신이 아니면 대구를 이끌 사람이 없다는 극도의 오만함에 지나지 않는다”라며 홍 의원의 속내를 가감 없이 그려 냈다.
이어 “출마 목적이 차기 대선을 위한 발판이라면 의도가 불순하며, 새 정부가 출범하기 전부터 차기 대선을 준비하는 홍 의원의 정치 행위는 윤석열 정부와 여당이 되는 국민의힘에 크나큰 부담으로 작용하며, 이는 대구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며, “홍준표 후보처럼 불통의 독불장군, 신뢰할 수 없는 정치인에게 대구시정을 맡겨서는 안 된다”라고 홍 의원과 2년여 함께하는 과정에서 본 본인의 솔직한 소회를 적었다.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은 김재원 후보에 대해서는 “누가 뭐래도 이번 대선의 일등 공신이며, 본인의 공직 경험을 김 후보에게 전수해주면 지금의 산적한 대구의 현안들을 풀어갈 수 있는 정치인임을 느꼈다”라며, “김 후보와 상식이 통하고 소통과 배려가 있는 사회를 소망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