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T앱 하나로 지구촌 묶고…+α 추가기금으로 상생 도모

2022-04-0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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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긍선 대표 "2022년은 글로벌 진출 원년"…120개국서 로밍 서비스 확대 실시

해외 직접 진출도 고려중…현지 업체 투자 혹은 협력 등 방안 제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7일 카카오모빌리티가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가 코로나19 확산 감소세로 국내외 여행객이 급증하는 올해를 글로벌 진출 원년으로 삼았다. 전세계 120개 이상 국가에서 카카오T 하나로 택시·오토바이·기차·항공 등 현지 이동 서비스를 예약 및 호출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한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7일 카카오모빌리티가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해외사업 방향과 동반성장 방안 등을 발표했다.
카카오T의 기존 서비스명인 '카카오택시'는 2015년 3월 카카오 사내 탐구생활 태스크포스(TF)에서 첫선을 보였다. 이후 2017년 TF가 카카오모빌리티로 분사하면서 이 명칭을 '카카오T'로 바꿨다. 서비스는 올해로 출시 7년을 맞이했다.

카카오모빌리티 출범 이후, 이용자가 카카오T를 통해 이동한 건수는 107억회 이상, 이동 거리는 지구를 275만 바퀴를 돈 거리에 해당하는 1100억㎞에 달한다.

류 대표는 "코로나19로 사회의 이동이 위축되는 와중에도 사물의 이동을 지원하고 보다 안전한 이동을 위한 노력의 결과로 카카오모빌리티를 통한 이동은 지속 성장하고 있다"며 "카카오T 택시뿐 아니라 내비, 대리, 바이크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제공된 이동 경험 수는 현재도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카카오T, 글로벌 로밍 서비스 확대… 추가기금 조성

카카오모빌리티는 글로벌 플랫폼과 연계해 카카오T 애플리케이션을 로밍 서비스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앱 하나만 다운로드하면 전세계 어디서나 현지 이동 서비스를 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카카오모빌리티는 일본과 베트남 등 일부 국가에서만 로밍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지만, 올해 글로벌 중개 플랫폼과 연계 확대로 지원 국가를 120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영문 버전의 카카오T 앱도 곧 선보인다.

또한, 해외국가에 직접 진출하기 위해 현지 모빌리티 기업과 협력, 기업 대상 투자도 계획 중이다. 류 대표는 "올해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추구하는 '비욘드 코리아'의 비전에 발맞춰 글로벌 진출 원년이 될 것"이라며 "내수를 넘어 글로벌 서비스로 발돋움하기 위해 관련 구체적인 계획을 올 3분기 내로 가시화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 전 공동체 차원의 상생기금 운용 방안도 내놨다. 카카오모빌리티는 5년간 쓰일 500억원 규모 상생기금에 더해 카카오와 카카오 임팩트재단 등과 함께 추가 기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기금 규모는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추가 확보한 기금은 장애인 등 이동약자의 이동권을 개선하고, 모빌리티 종사자의 긴급 생활비, 자녀 학자금 등 지원에 쓰인다. 향후 5년간 쓰일 500억원 상생기금의 경우 △플랫폼 내 공급자들의 수익 증진(370억원) △플랫폼 공급자 처우 개선(80억원) △중소 사업자와 상생(50억원) 등 부문에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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