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서방 국가들의 대러시아 신규 제재 우려에 반등

2022-04-0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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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가 6일(현지시간) 러시아에 대한 서방 국가들의 추가 제재로 원유 공급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되며 상승하고 있다. 다만 중국 내 수요 약화 가능성은 오름폭을 제한했다.

우리시간 오후 9시 35분 현재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1.24달러(1.22%) 상승한 103.20달러,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6월물 가격은 0.92달러(0.86%) 오른 배럴당 107.5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에서 민간인을 학살했다는 정황이 드러난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이날 러시아에 대한 신규 투자 금지 등 대러시아 추가 제재를 발표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및 주요 7개국(G7) 국가들 간 조율을 거친 새 제재에는 러시아에 대한 모든 신규 투자 금지, 러시아 금융기관 및 국영 기업에 대한 제재 강화, 러시아 정부 당국자 및 그 가족에 대한 제재가 포함될 전망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신규 제재가 불확실성을 키우며 유가를 밀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소피 룬드-예이츠 하그리브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러시아에 대한 추가 경제 제재는 불가피해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지정학적 상황 전개에 따라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제재 관련) 우려는 유가 강세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 상하이시는 일일 코로나 확진자가 1만 3000명을 돌파하자 5일 무기한 봉쇄 조치를 발표했다. 중국의 봉쇄 조치는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를 높이는 요인이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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