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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아주경제 그래픽팀]
ADB는 6일 발표한 '2022년 아시아 경제 전망'에서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률을 3.0%로 전망했다. ADB는 "한국 경제는 고용시장 개선에 힘입은 민간 소비 회복세와 국가 간 이동 제약 완화, 미·중 등 주요국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를 바탕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전망은 한국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내놓은 전망치(3.0%)와 같다. ADB가 지난해 12월 14일 발표한 보충 전망 때보다는 0.1%포인트 낮다.
ADB 전망치보다 낮은 경제성장률을 예측하는 곳도 있다. 지난달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와 무디스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 등을 반영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3.0%에서 2.7%로 낮췄다. 메리츠증권도 3.0%에서 2.8%로 내려 잡았다.
ADB는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제시했다. IMF(2.8%)보다 낮지만 한국은행(2.5%)보다는 높은 전망치다. ADB는 "한국은 2020년 역성장(-0.9%)에서 회복해 2021년에는 높은 성장률(4.0%)을 보였고, 올해와 내년에는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한국 물가 상승률은 3.2%로 전망했다. 4개월 전 전망치보다 1.3%포인트 오른 것이다. ADB는 지난 2월 발생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치솟은 국제원유·곡물 가격이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전쟁의 직접적 영향은 중앙아시아에 집중될 것이나 에너지·식품 물가 상승 등으로 아시아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ADB마저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올리면서 2.2%를 유지 중인 정부 전망도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1월 2.0%로 예측했던 올해 물가 상승률을 지난 2월 3.1%로 변경했다. IMF는 지난달 2.2%에서 3.1%로 전망치를 수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