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주말효과 지나자 다시 26만명···"위중증·사망자 관리가 관건"

2022-04-0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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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위중증 다음주까지 정점, 사망 이번주까지 정점 후 감소"

[사진=연합뉴스]

 
5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26만명대로 치솟았다.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효과’가 사라지면서 전날보다 13만명 가량 확진자가 늘었지만, 지난주 같은 요일과 비교해 8만명 이상 줄어들면서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망자는 전날에 이어 200명대, 위증증 환자도 1000명대를 지속하고 있다.

정부는 확진자 정점은 지났고 사망자 역시 감소 추세지만 이번주까지 정점 구간이라 지켜봐야 하며 위중증 환자는 다음주까지도 정점 구간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의료계에선 확진자 감소 추세에도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당분간 급격히 줄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의료체계 역량 확보와 관리가 관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확진자 수는 정점을 지나서 하강 국면에 들어선 것이 맞고 사망자도 다소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다만 중증 환자가 여전히 많고, 중환자 관리는 의료대응에서 굉장히 핵심적인 부분”이라며 “아직까지 의료대응 체계에서 압박을 느끼고 있는 상황일 수 있기에 ‘매우 위험’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방역 당국은 이날 주간 위험도를 수도권, 비수도권, 종합 모두 ‘매우 높음’으로 유지했다.

이 단장은 “지금 사망자 수는 조금씩 감소해서 이미 감소의 영역으로 들어섰지만, 이번주까지를 정점 주간으로 보고 이후에는 더 크게 감소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다만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조금 더 오래까지 정점이 지속될 수 있어 이번주, 다음주까지도 정점 구간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계에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규모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확진자 감소 추세에도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고령의 경우 확진 후 며칠이 지나고 나서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위중증 관리에 철저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국내에서 우세종이 된 스텔스 오미크론(BA.2)에 이어 기존 오미크론(BA.1)과의 혼종변이인 XE 등 새 변이의 출현이 앞으로의 유행에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방대본에 따르면 3월 5주 국내 주간 확진자 수는 214만2503명, 주간 일 평균 30만6072명 발생해 전주 대비 12.9% 감소했다.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1077명으로 전주 대비 1.5% 감소, 사망자는 2312명으로 전주 대비 8.1% 감소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6만6135명(국내 발생 26만6108명, 해외 유입 27명)이라고 밝혔다. 41일만에 최저치로 집계된 전날 확진자(12만7190명)보다는 13만8945명 많지만, 일주일 전(34만7490명)과 비교하면 8만1355명 줄었다.

재원중인 위중증 환자는 1121명이다. 전날 1108명보다 13명 줄었다. 최근 1주간 위중증 환자 수는 1301명→1315명→1299명→1165명→1128명→1108명→1121명으로 점차 줄어들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사망자는 209명이다. 지난달 29일 237명 이후 300명∼400명대로 집계되다가, 전날부터 200명대로 집계되고 있다. 누적 사망자는 1만7662명, 치명률은 0.1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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