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인수전에 뛰어든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기록했던 이엔플러스가 자금력이 의구심이 든다는 지적에 약세로 돌아섰다.
4월 5일 오전 10시 20분 이엔플러스는 전날 종가보다 790원(-13.21%) 떨어진 5190원에 거래 중이다.
하지만 이엔플러스의 자금동원력에 의구심이 든다는 지적도 쏟아지면서 하루만에 약세로 전환했다.
이엔플러스는 그동안 주식시장에서 화제가 된 테마를 모조리 섭렵하고 있는 종목 중 하나다. 본업인 소방용기계기구 제조 이외에 생명공학, 2차전지, 나노물질, 의약품, 태양광, 카지노, 항공우주, 복합소재 등 정관에 기재된 사업목적만 100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쌍용차를 인수하기 위해 필요한 초기자금으로 약 30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1조원 이상의자금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엔플러스의 지난해 말 기준 1028억원, 1년 안에 현금화가 가능산 유동자산은 486억원 규모에 불과하다. 현금 자산 규모는 47억원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554억원에 영업손실 규모는 19억원이다. 여기에 2017년부터 5년동안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기록 중이다. 적자가 누적되면서 현재 이익결손금 규모가 900억원에 달한다.
이에 대해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엔플러스가 쌍용차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한다고 해도 딜을 주도할 수준의 자금력을 보유하지는 못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