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내방가사·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아태 지역목록 등재 신청 기록물 선정

2022-04-0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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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가 오는 6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 등재를 신청할 기록물로 「삼국유사」와 「내방가사」,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록물」3건을 선정했다.

4월 5일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 프로그램에 따라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에서 시행하는 목록으로, 국내 기록물 3건(한국의 편액, 만인의 청원 만인소, 조선왕조 궁중현판)이 등재됐다. 

이번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 등재 신청 목록은 문화재청이 지난 1월 10일부터 2월 18일까지 40일간 대국민 공모를 통해 접수된 기록물 5건을 대상으로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가 심의, 선정한 3건의 기록물이다. 

「삼국유사」는 고려 일연(一然) 스님이 1281년(고려 충렬왕 7년) 편찬한 책으로 한반도의 고대 신화와 역사, 종교, 생활, 문학 등을 포함한 종합서로, 당시 동아시아 지역에 ‘자국 중심의 주체적 역사관’이 형성됐음을 증언하는 기록물이다.

「내방가사」는 18~20세기 초, 조선 시대 여성들이 주도적으로 창작한 집단문학 작품을 필사로 적은 것이다. 당시 여성들의 사회적 인식을 담은 기록이자 한글이 사회의 공식 문자로 발전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기록물로 인정받아 등재 신청을 하게 됐다.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록물」은 2007년 12월 충남 태안에서 발생한 대형 유류 유출 사고와 그 극복과정을 담은 기록물로, 20만건이 넘는 방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환경재난을 민관이 협동해 극복한 사례를 담고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기록물은 오는 6월 15일까지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Memory of the World Committee for Asia/Pacific)에 등재신청서를 제출하게 되며, 올해 말 등재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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