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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시장.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2026년까지 뷰티·패션·디자인·K-팝·K-콘텐츠 등 뷰티·패션 산업에 2040억원을 투자한다.
또 서울형 뷰티·패션 예비유니콘 기업을 현재 8개에서 12개로 늘리고 세계 100대 뷰티·패션 기업을 4개에서 6개로 확대시킨다.
서울시는 4일 이런 내용의 뷰티산업 분야 기본계획인 '글로벌 뷰티산업 허브, 서울'을 발표, 뷰티·패션 트렌드를 경험하고 싶은 세계인들이 서울로 모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뷰티산업은 오세훈 시장이 시정 마스터플랜 ''서울비전 2030'에서 제시한 4가지 미래상 가운데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전략이다. 뷰티산업은 물론 패션·디자인·뷰티테크 분야까지 확장하고 K-팝, K-드라마 등 K-콘텐츠와 관광 등을 망라하고 있다.
서울은 현재 화장품 수출 세계 4위, 세계 100대 화장품 기업 중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에이블씨앤씨, 클리오 등 4개 기업이 있는 뷰티 서비스와 트렌드의 중심도시지만 시의 지원 정책이 전무했다.
그러나 국내 뷰티산업은 영세성이 높고 법적·제도적 지원이 미흡한 데다 중국의 약진 등 해외 경쟁국들의 견제가 심화돼 있다.
이에 따라 연내 동대문과 DDP 일대를 '뷰티패션융합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하고 건축규제 완화, 자금융자, 세금 감면 등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뷰티상권이 형성된 성수·홍대·종로·신도림·가로수길·잠실·코엑스 6개 지역은 '6대 트렌드 거점'으로 키운다.
또 홍릉과 G밸리 등 바이오·의료기기 분야 산업거점을 '뷰티융복합 R&D 거점'으로 활성화해 '글로벌 뷰티산업 클러스터'를 완성한다.
시는 내년부터 1000억원 이상 규모로 뷰티산업 전용펀드를 조성해 중소기업과 초기 창업기업, 청년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매년 10월에는 전 세계 바이어와 인플루언서가 서울로 모이는 대규모 '서울뷰티워크' 박람회를 열어 세계적인 산업축제로 키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의 뷰티·패션산업 생태계를 발전시키고, 이를 관광 자원화해 타 산업과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가장 핫한 뷰티·패션 트렌드를 경험하고 싶은 세계인들이 모이는 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