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가 메타버스 전문 조인트벤처(JV) '컴투버스'를 설립해 계열사의 확장현실(XR) 기술과 콘텐츠 역량을 결집하고 금융·문화·의료 산업을 아우르는 파트너사와 생태계를 구축해 나간다.
컴투스는 계열사 가운데 영상콘텐츠 제작사인 위지윅스튜디오, XR 콘텐츠 기업인 엔피와 함께 컴투버스를 설립하고 분야별 유력 기업과 메타버스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메타버스 금융 서비스와 관련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하나금융그룹, 에듀테크·생활문화기업 교원그룹, 도서문화기업 교보문고, 비대면 진료·처방약 배송 서비스 기업 닥터나우 등 금융∙문화∙라이프∙의료 등을 아우르는 주요 파트너들이 향후 컴투버스 투자사로 참여해 차세대 글로벌 메타버스 생태계를 함께 구축할 예정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컴투버스의 메타버스 생태계를 위해 블록체인 기술 기반으로 생산과 소비 등 모든 이용자 활동이 보상받는 경제시스템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 컴투버스의 가상 오피스 입주를 시작으로 부동산, 아바타, 아이템 등을 대체불가능토큰(NFT)으로 판매하고 이용자가 콘텐츠를 제작·거래하는 웹3.0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앞서 컴투스는 지난달 28일 K-팝 공연 플랫폼 기업 '마이뮤직테이스트' 지분 58.47%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하는 전략적 투자를 단행해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메타버스 사업과 접점도 마련했다. 마이뮤직테이스트는 팬들이 원하는 도시에 아티스트 공연을 요청하는 서비스로, 빅데이터 기반 공연 수요 예측을 통해 국내외 K-팝 공연을 기획·운영하고 있다.
컴투스는 마이뮤직테이스트 인수를 통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대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메타버스 공연 사업과 아티스트·공연 지식재산(IP)을 활용한 NFT 등 신사업을 추진한다. 이 서비스를 컴투버스 메타버스 플랫폼과 연계해 이용자가 가상현실에서 K-팝 공연 콘텐츠를 즐기도록 만들고 글로벌 팬덤이 원하는 차세대 아티스트를 직접 발굴해 육성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