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수정의 호텔 in] 분홍빛 낭만 물씬 풍기는 꽃캉스가 '대세'

2022-04-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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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살랑인다. 온화한 바람에 실려 분홍빛 꽃비가 흩날린다. 마음 설레는 봄이다. 남쪽 지방엔 벌써 벚꽃이 활짝 피어 상춘객을 맞기 시작했다. 호텔업계도 벚꽃 개화 시기에 발맞춰 좀 더 편안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꽃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마련하고 고객몰이에 한창이다.
 

롤링힐스 호텔 산책로 [사진=롤링힐스 호텔]

◆호텔 안에서 즐기는 '벚꽃놀이'

계속된 코로나19 확산 속에 북적이는 벚꽃 명소를 찾기 부담스럽다면, 객실 안에서 한갓지게 꽃놀이를 즐길 수 있는 '벚꽃 명소 호텔'로 가자.
국내 주요 호텔들은 벚꽃 개화철을 맞아 좀 더 안전하게 벚꽃구경을 할 수 있는 상품을 잇달아 출시했다. 

경기도 화성에 자리한 롤링힐스 호텔은 대표적인 벚꽃명소 호텔이다. 50여종의 꽃과 나무가 우거진 정원을 거닐며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롤링힐스 호텔은 4월 1일부터 30일까지 '더 키친' 레스토랑 앞 잔디광장에 벚꽃 포토존을 꾸리고 인증사진 이벤트를 진행한다.

포토존에서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아메리카노 1잔을 제공하고, 추첨을 통해 롤링힐스 호텔 숙박권 및 식사권 등을 증정한다. 4월 9일 더 키친 앞 잔디광장에서는 이벤트 부스도 꾸려진다.

호텔은 4월 8일과 9일에 이용할 수 있는 핑크 롤링 패키지도 출시했다. 객실 1박과 조식 2인, 실내 수영장 이용 혜택이 포함되며, 핑크 롤링 이벤트 '테이스티 부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3만원 이용권도 제공한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은 서울의 대표적인 벚꽃 성지인 석촌호수 조망권에 자리하고 있다. 이 호텔은 오는 4월 16일까지 '소피텔 파리지앵 블라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4월 16일까지 스탬프 카드에 적힌 다섯 가지 임무를 수행한 후 미션 도장을 모두 받으면 경품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호텔은 추첨을 통해 숙박권, 식사권 등을 증정한다.
 

여의도 메리어트 전경 [사진=여의도 메리어트]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 호텔은 객실에서 벚꽃이 활짝 피는 여의도 샛강의 정취와 봄의 기운을 만끽할 수 있다.

호텔은 뉴욕 스킨케어 브랜드 파머시(FARMACY)와 협업해 출시한 '그린 스프링 패키지'를 4월 30일까지 선보인다.

객실 1박과 실내 수영장, 사우나 등 부대시설 이용 혜택과 더불어 파머시 제품을 제공한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뷰캉스 스프링 페이지'를 5월 31일까지 선보인다. 호텔 건너편에 위치한 봉은사는 벚꽃 명소 중 한 곳이다. 직접 봉은사에 방문해 벚꽃을 즐기거나 템플 뷰 룸을 선택해 객실 안에서 봉은사 벚꽃 전경을 즐길 수 있다.

패키지는 클래식 룸 1박과 함께 사봉(SABON) 보디제품, 보테가 무알코올 로제 스파클링 와인 1병을 패키지 혜택으로 포함했다. 패키지 예약 시 뷔페 레스토랑 '브래서리' 조식을 선택하면 1인 가격에 2인 조식을 제공하는 1+1 혜택도 준다. 

시그니엘 부산은 오는 4월 30일까지 '어게인, 블루밍' 패키지를 선보인다. 시그니엘 부산은 부산의 벚꽃 명소 해운대 달맞이 길과 맞닿아 있어 호캉스와 벚꽃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손꼽힌다.

상품은 객실 유형에 따라 베이직형과 럭셔리형으로 구분되며 △벚꽃 조망 객실 1박(미포 하버뷰) △해운대 블루라인 파크 티켓 2장 △더 라운지 벚꽃 시즌 음료 2잔을 포함한다.

베이직형은 그랜드 디럭스 룸 또는 시그니엘 프리미어 룸을 선택할 수 있으며, 럭셔리형은 여유로운 공간의 디럭스 스위트 룸을 제공한다.

에르메스(Hermes) 향수(뱅꺄트르 포부르 100㎖)도 제공된다. 
 

벚꽃을 주제로 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미디어파사드 [사진=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향기로운 봄 냄새 물씬 '이색 꽃캉스'

호텔 안에서 봄 향기와 풍미를 물씬 느낄 수 있도록 봄꽃을 주제로 상품을 기획한 호텔도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외부에 설치된 가로 241m, 세로 42m 규모의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 벚꽃 주제의 미디어 아트를 선보인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3개 업장에서는 벚꽃 주제 메뉴를 선보이기도 했다. 

'라운지 38'에서는 마카롱과 에끌레어, 판나코타, 롤케이크, 푸아그라 등 벚꽃 테마의 디저트를 포함해 12가지의 메뉴와 차로 구성된 애프터눈티 세트를 선보인다. 1층 갤러리 라운지에서도 벚꽃 에클레어와 함께 벚꽃 라떼, 말린 벚꽃 차, 라임 주스가 들어간 벚꽃 에이드를 즐길 수 있다.

'델리'에서는 벚꽃나무 디자인의 벚꽃 크림 케이크를 홀케이크와 조각 케이크로 맛볼 수 있다. '델리'의 시그니처 돌하르방 초콜릿 역시 벚꽃을 품은 모양으로 새로 출시됐다. 

한편 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봄맞이 럭셔리 호캉스 패키지를 판매 중이다. 객실 1박과 조식, ‘카페8’ 디저트 세트, 와인(또는 칵테일) 2잔, 스파 50% 할인 등의 혜택을 담은 이 상품은 예약 시작일인 지난달 31일부터 4일까지 784실 판매됐다. 
 

글래드 여의도 더 세인트 플라워숍 [사진=글래드 호텔]

글래드 호텔은 '꽃캉스 패키지'를 6월 30일까지 선보인다. 객실 1박과 '더 세인트 플라워숍(by The Saint)' 생화로 만든 꽃다발 1개, 오후 1시 퇴실 서비스 혜택을 제공한다. 

글래드 여의도 1층 로비에는 '봄의 정원'을 콘셉트로 한 포토존을 설치했다. 

파크 하얏트 부산의 리빙룸 바는 '스프링 플로럴 칵테일'을 판매 중이다. '봄향기', '봄구름', '봄밤' 3종으로 구성됐다.

'봄향기'는 자몽향과 리치향을 품은 술에 머랭 폼을 올리고, 꽃장식과 플로럴 에센스로 마무리했다.

유채꽃을 형상화한 '봄구름'은 진과 유자청으로 만들었고, '봄밤'은 은하수를 연상케 하는 꽃잎 장식 잔에 음료를 담았다. 특히 음료 속에서 쏟아지는 별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칵테일은 바카디 럼과 피치트리 리큐어가 조화를 이뤘다. 

강원도 정선 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는 오는 5월 31일까지 '스프링 풀(Spring Full)' 패키지를 판매한다.

객실 1박과 웰니스 클럽 이용, 야외 자쿠지, 사우나, 인도어 스파를 비롯한 아쿠아 클럽 이용, 오디 수플레 팬케이크 세트 이용 혜택 등이 포함된다. 여기에 수목원 로미지안 가든 입장권 2장, 프리메라의 알파인 베리 워터리 크림 및 미스트가 선물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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