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미래 함께 만들자"…넷마블, ESG 경영활동 속도

2022-04-04 08:02
  • 글자크기 설정

넷마블 구로 신사옥 [사진=넷마블]

넷마블이 지난달 28일 지속가능한 경영 전략과 작년 주요 성과, 향후 계획 등을 담은 첫 번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주주 등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ESG 추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는 의지다. 이번 보고서를 시작으로 매해 보고서를 발간하고 관련 소통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앞서 넷마블은 지난해 12월, 사내위원회로 ESG경영위원회를 신설했다. 위원회 위원장은 권영식 넷마블 각자 대표가 맡았다. ESG경영위는 비재무적 리스크와 전략 방향성을 검토하는 등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이를 지원하는 조직인 ESG경영실도 새로 구성해 ESG 경영의 실행력을 높이고 있다.

작년을 ESG 경영 추진의 원년으로 삼고, 이해관계자와 투명하게 소통하며 즐거운 미래를 만든다는 의미인 ESG 비전 '위 엔터테인, 서포트, 앤드 그로 투게더(We Entertain, Support, and Grow together)' 도 수립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해당 비전을 토대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기 위한 넷마블의 3가지 중점 계획이 담겼다.

◆ R&D 투자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바탕으로 게임에 기술 혁신을 더해 완성도 높은 게임을 제작,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핵심은 블록체인 기반 게임이다. 권영식 각자 대표는 지난달 29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를 기점으로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다양한 신작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3월 중순에는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마브렉스(MBX·MARBLEX)'와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를 함께 출시했다. 유통 암호화폐인 MBX는 거래소 상장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넷마블은 올해 A3: 스틸얼라이브(글로벌)를 비롯해 제2의 나라(글로벌), 골든 브로스, 챔피언스: 어센션, 몬스터 길들이기 아레나,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 등의 블록체인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넷마블은 2014년부터 '사람과 함께 노는 인공지능(AI)' 개발을 목표로 각종 기술 연구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2018년 전담 연구조직인 AI센터를 설립한 데 이어 현재 과천 지타운(G-TOWN)의 AI R&D 센터 설립도 준비하고 있다.

◆ 넷마블문화재단 창립 20주년…사회공헌 활동 다양화

넷마블의 사회공헌 사업을 담당하는 넷마블문화재단은 작년 창립 20주년을 맞아 게임 확산에 기여하는 주요 4가지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공모전 진행, 게임문화체험관 건립, 가족 대상 체험활동 제공, 토론형 강의 기반 콘서트 개최 등을 포함한다.

권 위원장은 보고서를 통해 "넷마블문화재단은 건강한 게임문화를 알리기 위해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사회공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더 정교하고 고도화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게임의 문화적 가치를 확산시키고,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신규 사업들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이 작년 3월 입주한 신사옥 G타워는 에너지 절약과 환경오염 저감을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건축물을 목표로 완공됐다. 지속가능하면서도 생태친화적인 신사옥을 만들기 위해 기획 단계부터 시공까지 기술적·환경적 측면을 모두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업무공간 외에도 지역민을 위한 여러 복합문화공간도 조성했다. 넷마블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20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넷마블은 에너지 사용량 관리를 위해 신사옥에 건물에너지 관리 시스템(BEMS)을 도입했다. 입주연도를 에너지 사용량 측정 원년으로 설정하고, BEMS에서 관리되는 다양한 지표를 활용해 건물 내 에너지 소비량 감축, 재생에너지 이용률 향상, 운영 효율 향상 방안을 도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작년 코로나19로 인한 높은 재택근무 비중으로 에너지 소비량이 당초 예상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코로나19가 안정된 후 온실가스 배출량 기준연도를 설정하고, 이에 따른 감축 목표 및 이행방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 전사 차원의 ESG 경영 문화 정착

넷마블은 전사 차원의 ESG 경영 문화를 정착하겠다는 의지도 다졌다. 권 위원장은 "진정성 있는 ESG 경영은 모든 단계에서 관련 부서의 적극적 참여를 통한 전사적 협업과 실행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ESG 경영 내재화를 위해 전사적으로 ESG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성과 모니터링에 대한 관리체계를 구축해 ESG 경영 문화를 정착하겠다'고 강조했다.

넷마블이 정의하는 ESG 경영은 기업의 중장기 가치 제고를 위해 주요 이해관계자가 요구하는 환경·사회적 측면의 사전·사후적 책임을 지고, 장기적 상생관계를 구축하는 이해관계자 기반의 경영활동이다. 넷마블은 투자자, 환경, 지역사회, 고객, 구성원, 파트너사 등의 여러 이해관계자 관점에서 ESG 가치 창출을 위한 노력으로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얻는 데에 주력할 방침이다.

넷마블은 신규 입사자를 대상으로 이뤄지는 교육에서 감사실이 주관하는 정도경영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또 이와는 별도로 연 1회 본사·자회사 구성원에 실시하는 필수교육에 정도경영 교육을 포함, 정도경영의 내재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0년 팀장급 실무리더를 대상으로 맞춤형 정도경영 교육을 제공했고, 지난해부터 본부장·실장급 이상 고위 리더 대상의 맞춤형 정도경영 교육으로 확대됐다.

더불어 넷마블은 경영진 보상에 대한 투명성을 목적으로 지난해 이사회 내 보상위원회를 설립했다. 보상위는 회사의 개입 없이 독립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구비했으며, 매해 주주총회를 통해 보수한도를 승인받는다. 보상위에서는 해당 보수한도 내에서 이사의 성과 등을 고려해 경영진의 보수를 결정한다.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임원 보수는 임원 규정에 따라 기본연봉과 인센티브로 구성하고, 보수는 한 해 동안 각 경영진의 기여도와 목표 달성도 등 대내외 환경을 종합 고려해 책정된다.

넷마블 감사위원회는 매해 외부감사인의 감사활동에 대한 평가를 수행해 그 결과를 외부감사인 선정과 감사 계획 수립에 반영한다. 최근 3개년의 사업연도(2018~2020년)에 대해 안진 회계법인이 외부 감사인으로 선정됐으며, 감사의견은 모두 '적정'으로 나와 별도 지적사항이 없었다. 2020년 넷마블 감사위는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제10조에 따라 연속하는 3개 사업연도(2021~2023년)의 감사인을 안진회계법인으로 재선정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