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 유가 안정세 영향 미칠 듯…금리인상 압력도 주목

이번 주(4월 4일~4월 8일) 뉴욕증시는 국제유가를 비롯한 인플레이션 압력 등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3월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1분기 전체로 보면 시장 상황은 좋지 않았다.

코로나19 이후 분기별 상승률로는 올해 1분기가 가장 낮았다. 다우 지수는 1분기에 4.6%, S&P500지수는 5% 떨어졌다. 나스닥 지수는 무려 9.1%가 하락했다. 증권 시장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지정학적 위기의 고조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인상 가속화에 부담을 느꼈다. 월가에서는 연준이 오는 5월 FOMC부터 연속적으로 50bp(=0.5%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지난 1분기에 시장은 금리인상 우려를 상당 부분 반영했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CNBC는 "4월은 보통 주식시장이 상승하는 시기지만, 2분기는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월에 3.6% 상승했다. CFRA의 샘 스토벌 수석 투자 전략가는 상승세가 이어질 수는 있지만, 연말 반등 전에 또 다른 조정이 있어도 놀랍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이번주 일주일 동안 시장의 관심은 우크라이나 전쟁 주변 상황과 연준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에는 연준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록 공개가 예정돼 있다. 시장은 향후 금리인상과 대차대조표 축소에 대한 연준의 입장을 보다 분명히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메리벳 증권의 그렉 파라넬로 미국 금리담당 부장은 대차대조표 축소 계획을 자세히 알려줄 수 있기 때문에 시장은 회의록에 주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연준은 현재 거의 9조 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산의 매각은 연준의 긴축 정책을 강화하는 또다른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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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의 추이도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변수 중 하나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연초 1.51% 수준이었지만,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가속화하면서 최고 2.55%까지 치솟기도 했다. 1일 기준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37%를 기록했으며, 연준의 정책을 가장 많이 반영하는 2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은 2.45%였다. 2년 미국 국채 수익률은 연초에 0.73%를 기록했다. 

파라넬로 부장은 시장이 대차대조표 축소의 규모와 속도 등에 대해 주의를 집중할 것이라고 보았다. 이어 "시장은 새로운 촉매제를 찾고 있다"면서 "1분기는 시장의 가격조정 시기였으며, 실제로 그것이 이뤄졌다. 연준은 매파적 성향이 매우 강했으며, 이에 가격조정이 매우 극적으로 이뤄졌다. 이제 2분기에는 이러한 상황이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고유가와 우크라 상황도 여전히 증시에는 부담이 된다. 전 세계 증시는 러시아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로 큰 변동성을 보였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1분기에 39% 상승해 8분기 연속 상승했으며, 199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치솟는 유가를 잡기 위해 미국과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들이 비축유 방출을 결정했다. 지난주 WTI 가격은 배럴당 100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그러나 향후 지정학적 상황 변동에 따라 상승은 다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비축유 방출 효과는 줄어들면서 유가가 다시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4일
2월 공장재수주
-5일
2월 무역수지
3월 S&P글로벌(마킷)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3월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 PMI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지명자,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연설
-6일
3월 FOMC 의사록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하원 증원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연설
리바이스 실적
-7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2월 소비자신용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콘아그라, 컨스텔레이션 브랜즈, WD 40, 램 웨스턴 홀딩스 실적
-8일
2월 도매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