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탑재 성능검증위성 "개발 마무리 단계"

오는 6월 15일 누리호 2차 발사 시 탑재될 성능검증위성[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6월 15일로 예정된 한국형 발사체(이하 누리호) 2차 발사 시 탑재될 '성능검증위성'이 개발이 마무리 단계라고 4월 3일 밝혔다. 또 이달 4일부터는 4일간 성능검증위성에 큐브위성을 탑재해 위성 개발 시험을 실시한다.

성능검증위성은 누리호 발사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개발된 위성으로, 국내에서 개발한 우주기술을 확인하기 위한 탑재체와 함께 국내 대학이 개발한 큐브위성 4기가 탑재된다. 발사 후에는 600km~800km 사이의 태양동기궤도에서 2년간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중량은 약 180kg(큐브위성 4기 포함)이며, 국내에서 개발한 발열전지, 제어 모멘트 자이로, S-band 안테나를 탑재해 우주환경에서 탑재체가 설계에 따라 작동하는지를 확인한다.

큐브위성 4기는 조선대, 서울대, 연세대, KAIST 등 국내 4개 대학 학생이 약 2년 동안 개발한 것으로, 과기정통부 우주전문인력 양성의 일환으로 추진했다. 큐브위성 임무는 지구대기관측 GPS RO(Radio Occultation) 데이터 수집, 미세먼지 모니터링, 초분광 카메라 지구관측, 전자광학·중적외선·장적외선 다중밴드 지구 관측 등이다.

관련기사

• 국내판 스페이스X 발굴! 정부 소형발사체 개발에 278억 투자
• ​소형발사체 중점기술, 2028년까지 국산화 완료한다

4월 4일부터 7일까지 성능검증위성이 진행하는 시험은 질량 특성 측정 시험으로, 성능검증위성 개발 과정 중 처음으로 큐브위성 4기를 장착한 최종 모습으로 시험을 실시한다. 해당 시험을 통해 위성체의 무게 중심 측정, 관성모멘트 정밀 측정 등을 수행하며, 위성이 누리호에서 분리된 후 궤도에서 안정적으로 자세를 제어할 수 있는지를 확인한다.

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누리호 1차 발사는 위성 모사체(더미)만 탑재했으나, 누리호 2차 발사는 실제 위성을 탑재해 궤도에 투입하므로, 독자 개발한 발사체를 통해 위성을 탑재·발사한다는 의의가 있다"며 "올해 6월 누리호 2차 발사를 앞두고 성능검증위성이 원활히 개발될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