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회의원은 3월 31일 오전 11시 대구 수성구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많은 지지자와 언론인이 함께한 자리에서 ‘대구시민들께 드리는 글’을 발표하고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곳 수성못 상화동산은 2년 전인 2020년 3월 17일,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대구 수성을)에서 출마 선언을 하여 수성구민의 지지를 얻어 무소속 국회의원으로 당선이 되었으며, 이 자리에서 다시 대구시장직 출마를 선언한 것이다.
그는 지난 대선 예비후보 경선에서 발표했던 ‘G7 선진국 시대’의 비전과 정책을 대구시 행정에서 먼저 실현하여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파워풀 대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체인지 대구 (Change Daegu), 다시 대구의 영광을!’을 슬로건으로 정한 홍 의원은 “과거 대한민국의 중심이었던 대구의 쇠락과 쇠퇴를 방치할 수 없으며, 강력한 추진력으로 대구의 도약을 이루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홍 의원은 “1995년에 정치에 입문하면서 첫 출마지를 대구 수성구로 고려했던 이래 지난 20대 총선 출마까지 무려 7차례나 고향 대구 정치를 꿈꾸어 왔다”라며, “이 중 2006년과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대구시장 출마를 고민하기도 했다”라고 본인의 오랜 염원이라며 시민이 자신에게 손을 내밀어 달라고 했다.
더불어 50년 미래 혜안을 가지고 ‘체인지 대구’를 통해 변화와 쇄신을 힘차게 추진할 ‘강력하고 유능한 리더십’으로 대구의 영광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서 구체적인 방안으로 대구통합신공항 국비 건설, 대구공항 거점 항공사 유치, 동촌 후 적지 두바이식 개발, 사통팔달 광역교통망 확충으로 대구를 천지개벽하도록 하고, 지구 단위 통개발, 대구 식수 문제 근본 해결, 첨단기업과 외자 유치 등을 통 크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 의원은 국회의원직 사퇴 시기와 차기대선도전에 관하여 “시장에 당선되어야 하지 않느냐? 시장에 당선이 되는 게 먼저이며, 차기대선문제는 지금 시장에도 당선되지 않았는데 시기상조다”라고 말하여 대구 수성구을 선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이번 지방선거가 아닌 다음으로 미뤄질 듯하다.
이어 현 대구 시정의 방향에 대해서는 “시청 본청과 시 산하 공공기관을 대폭 개혁하겠다. 행정전문가와 외부세력으로 구성된 시정개척단을 취임 후 1년간 구성하여 대구 시정에 대해 완전히 개혁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 3월 30일, 3선 대구시장에 출마포기 선언한 권영진 대구시장이 말한 대구시장은 윤석열 당선인과 호흡이 잘되는 이가 대구시장이 되었음 좋겠다는 말에 대해서 “퇴임할 시장이 할 말이 아니다. 그냥 물러나면 된다”라고 그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지난 3월 29일 서울에서 열린 대구시와 국민의힘 대구지역 국회의원과 이루어진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 여부에는 홍 의원이 “하는 줄도 몰랐으며, 그런 질의에는 노코멘트다”라고 현 권영진 대구시장과 편하지 못함을 내비쳤다.
현재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많은데 어찌 생각하느냐에는 “상대 후보들에 대해서는 인식도 고려도 하지 않는다. 내 선거에만 잘하면 당선이 된다. 본인이 국민의힘에 27년이나 공헌하였는데 무엇을 잘못하였다고 페널티를 주느냐? 다른후보보다 출발선상에서 10m 뒤에서 출발하는데 열심히 뛰면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다”라고 10점의 페널티를 넘어 승리의 자신감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