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기아 'EV6' 시작으로 전기차 타이어 공략 박차

금호타이어가 미래차 패러다임 가속화에 발맞춰 전기차 타이어 시장 선점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기아 첫 번째 전용전기차 ‘EV6’에 ‘올 시즌 크루젠 HP71’과 ‘엑스타 PS71’ 등 2개 제품을 신차용 타이어(OE)로 공급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공명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인 ‘공명음 저감 타이어’다. 금호타이어가 전기차 타이어 시장을 선도하겠다며 기술 역량을 한데 모았다.

전기차용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와 비교해 낮은 회전저항, 저소음, 높은 접지력과 내마모성 등 특성을 갖는다. 최근 고성능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핸들링과 같은 드라이빙 퍼포먼스에도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일찌감치 전기차 시장용 제품 개발에 돌입했다. 2년여 연구개발 끝에 2013년 4월 국내 최초로 전기차 전용 타이어인 ‘와트런(WATTRUN)’을 선보이며 전기차 전용 타이어 개발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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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6에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한 제품에는 모두 ‘K-Silent(흡음기술)’ 기술을 적용했다. 타이어 내부에 폴리우레탄 폼 재질의 흡음재를 부착하면서 타이어 내부 공기 진동으로 발생하는 소음(공명음)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2014년 개발한 K-Silent 기술은 흡음재 형상과 재질에 대한 국내외 특허 등록을 마쳤다. 소음 저감 외에도 낮은 회전저항, 내마모성, 높은 구동력 등 전기차 전용 타이어의 필요조건을 모두 충족시키고 있다.

특히 크루젠 EV HP71 제품은 에너지 소비효율등급제(국내)에서 회전저항계수 1등급을 획득한 고효율 제품이다. 우수한 주행능력과 친환경성, 연비 감축을 실현한 경제성을 인정받고 있다.

조만식 금호타이어 연구개발본부 전무는 “금호타이어 독자 기술인 ‘K-Silent System’을 적용한 공명음 저감 타이어가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걸맞게 타이어 업계를 선도하는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한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으로 전기차 운전자에게 최상의 드리이빙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금호타이어는 기아 첫 번째 전용전기차 'EV6'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사진=금호타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