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오는 31일 코로나19 완치자의 후유증과 관련한 조사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고 팀장은 "기존에도 소규모로 후유증 조사를 추진했는데 감염자 증가에 따라 체계적으로 축적한 정보를 모아 연구할 필요가 있어서 기존 연구에 설문과 검진 등 임상 기반으로도 후유증 연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간 코로나19 후유증 연구는 소규모로 진행돼왔다.
코로나19 사태 초창기였던 2020년 9월 김신우 경북대병원 감염내과 교수팀이 코로나19 완치자 576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965명 중 91.1%인 879명이 1개 이상 후유증이 있다고 응답했다.
지난해 1월에는 국립중앙의료원에서 40명, 경북대병원에서 965명의 성인 확진자를 대상으로 후유증을 조사한 결과 43%는 피로감을 느꼈고, 35%는 운동 시 호흡곤란 증상을 보였으며 23%는 머리가 빠지는 탈모가 일어났다는 응답이 나왔다.
지난 1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가 독감 환자보다 탈모 발생 위험도는 1.52배, 치매 발생 위험도는 1.96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