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먹는치료제 내달 말까지 총 46만명분 도입 추진"

2022-03-25 16:53
  • 글자크기 설정

3월 24일 유한양행 충북 오창 물류센터에 도착한 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인 라게브리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 도입 시기를 앞당겨 내달 말까지 총 46만명분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 처방 중인 먹는 치료제는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머크앤드컴퍼니(MSD)의 '라게브리오'(성분명 몰누피라비르) 등 2가지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현재까지 확보한 먹는 치료제 총 100만4000명분이 순차적으로 국내에 도입 중이며 4월 말까지 기도입된 일부 물량을 포함해 총 46만명분을 조기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팍스로비드는 이날 도착한 추가 물량 4만4000명분을 더해 총 20만7000명분이 도입됐다. 전날까지 약 11만4000명에게 사용돼 남은 물량은 약 9만3000명분이다.

라게브리오는 이달 중 10만명분이 들어올 예정이며, 전날까지 2만명분이 도입됐고 나머지 물량은 오는 27일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4월에 도입될 추가 물량이 있어 현재 긍정적으로 협의 중이다"라며 "이와 별도로 백신 접종으로 면역을 형성하기 어려운 중증 면역저하자에 쓰이는 아스트라제네카사의 (항체)치료제 '이부실드'도 해외 (처방) 사례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26일부터 본격적으로 처방하는 새 치료제 라게브리오의 오용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라게브리오는 지난 23일 긴급사용승인을 받아 26일부터 본격적으로 환자에 처방되며,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 지 5일 이내인 60세 이상자, 40세 이상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 중 기존 치료제 사용이 어려운 대상자에게 투여된다. 단, 임신부나 만 18세 미만 소아·청소년 환자는 투약 대상에서 제외된다.

당국은 임부와 소아·청소년에 대해 잘못된 처방이 내려지지 않도록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시스템 등록을 완료하였으며, 환자관리정보시스템에 의약품 정보를 추가했다.

또 의료기관에도 라게브리오 처방 안내와 관련한 '치료제사용안내서'를 배포했으며, 약국에서는 환자에게 상세한 복약 안내서를 제공할 예정이다. 의약품 사용 후 부작용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으로 신고하거나 관련 상담을 받을 수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