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베트남한국대사관과 코트라 베트남비즈니스협력센터는 베트남 고위급 인사 등 양국 기업인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맞춰 한·베 경제협력을 본격 재개하는 대규모 행사가 공식 개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베트남 측은 응우옌민부(Nguyen Minh Vu) 베트남 외교부 차관, 도민투안(Do Minh Tuan) 타잉화성 인민위원장 등 베트남 중앙정부와 베트남 북중부 지역 12개 지방성‧시의 고위인사 200여명이 참석한다. 한국 측에서는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코트라 등 정부기관과 삼성, LG, 한화, 신한은행, CJ 등 베트남 진출기업 대표와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다.
박노완 주베트남대사는 개회사를 통해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시대가 종식되어가는 이때 양국 간 새로운 협력의 장을 논의하는 귀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특히 방역조치 등으로 인해 2년간 위축됐던 베트남 진출 한국기업들이 베트남의 지방정부와 협력을 강화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첫번째 세션인 무역투자 협력분야에서는 이종섭 코트라 본부장이 코로나19 이후 한·베 간 무역투자 현황과 협력 강화 전략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김한용 베트남 하노이 한인상공인연합회(코참) 회장은 코로나19 이후 한·베 관계 회복, 베트남 북부지역의 투자 잠재력 평가 등에 대해 발표하고, 최정호 주베트남에너지협회장은 베트남에 대한 한국 에너지 기업의 투자 현황과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두번째 세션인 문화관광, 인적자원개발 협력분야에서는 조한덕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KOICA) 베트남 사무소 소장과 이재훈 한국관광공사 베트남사무소장, 장복상 CJ그룹 베트남 대표 등이 각각 문화산업, 관광, 인적자원개발 분야 공적개발원조(ODA) 분야에서의 협력 현황과 향후 발전 방향 등에 대해 발표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행사와 마찬가지로 삼성, 신한은행, 캠시스 등 한국 대표 진출 기업들을 홍보하는 관련 부스가 마련됐다. 아울러 대사관은 2030년 부산엑스포 유치 차원에서 별도의 부스를 설치해 베트남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홍보 활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이종섭 코트라 동남아·대양주지역 본부장은 “이번 미트코리아는 베트남 정부의 위드 코로나 기조가 계속되는 가운데 열리는 대규모 경제행사”라며 “양자 만남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 지방 간에 실질적 협력 강화 방안에 논의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본격적인 경제 협력 활성화의 장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