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화성-17형 발사 성공...미국과 장기 대결 준비할 것"

2022-03-25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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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전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를 단행했다고 25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전날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을 시험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 지도라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5일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직접적인 지도 밑에 3월 24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전략무력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7형 시험발사가 단행되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번 시험발사를 통하여 무기체계의 모든 정수들이 설계상 요구에 정확히 도달되었으며 전시 환경 조건에서의 신속한 운용 믿음성을 과학기술적으로, 실천적으로 담보할 수 있다는 것이 명백히 증명되었다"고 밝혔다.
 
시험 발사는 주변국의 안전을 고려해 고각 발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선중앙통신은 "평양 국제비행장에서 발사된 화성포 17형은 최대 정점 고도 6248.5㎞까지 상승하며 거리 1090㎞를 4052초간 비행해 조선(북한) 동해 공해상 예정 수역에 정확히 탄착됐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화성 17형 개발을 '성공'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자립적 국방공업 위력에 대한 일대 과시", "자위적 국방건설 노선과 핵무력 건설 노선을 무조건 지지하고 받들어 준 위대한 조선(북한) 인민이 쟁취한 값 높은 승리"라고 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누구든 우리 국가 안전을 침해하려 든다면 반드시 처절한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것을 똑똑히 알게 만들어야 한다"며 "어떤 군사적 위협 공갈에도 끄떡없는 막강한 군사 기술력을 갖추고 미 제국주의와 장기적 대결을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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