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22일 존 캐롤 대학 연설에서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약 2.5%로 올리고 내년에 추가적인 인상을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캐론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4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이 지금 미국 경제에 가장 큰 도전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앞서 3월 FOMC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0.25~0.5% 범위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그러나 메스터 총재는 2%포인트 정도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서는 남은 6차례 회의에서 적어도 두 차례는 기준금리를 0.5%포인트씩 올려야 한다.
메스터 총재는 "기준금리의 필요한 인상분 중 일부를 앞당기는 것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경제가 예상과 다르게 흘러갈 때 금리를 조정할 여지가 생기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지금처럼 고용이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큰 폭으로 올릴 경우, 향후 기준금리 정책에 선택지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역시 22일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연준이 공격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불러드 총재는 올 연말 기준금리를 3%까지 올려야 한다면서 금리 인상은 빠른 것이 더 낫다고 강조햇다. 앞서 불러드 총재는 지난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0.25%포인트 금리 인상에 반대하며 0.5%포인트 인상을 주장하기도 했다.
연준 내 매파적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5월과 6월에 열리는 FOMC 회의에서 각각 금리를 0.5%포인트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22일 보고서에서 파월 의장이 신속히 움직여야 한다며 0.5% 포인트 금리인상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파월 의장이 사용한 '신속하게'라는 단어가 0.5%포인트 금리인상 단행 신호라고 보았다. 또 골드만삭스는 올 연말 기준금리가 3.00%~3.25%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랠프 액셀은 5월 FOMC 회의에서 0.5%포인트 금리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73%까지 상승했으며, 6월 0.5%P 인상 가능성도 63%에 달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