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맞춤형 서비스 약정은 한국폴리텍대학 해양수산캠퍼스 건립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시공사 선정을 위한 절차를 조달청에 위탁해 시행하는 것으로 그간 부진했던 폴리텍대학 건립 추진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한국폴리텍 해양수산캠퍼스는 총사업비 316억원이 투입되는 국내 유일의 해양분야 특화 대학 건립사업으로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인근지역인 장항읍 화천리와 송림리 일대에 부지 4만9560㎡, 교사 1만4060㎡, 4개 학과(해양바이오, 스마트해양물류, 해양레저선박, 해양에너지시스템) 300명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사업 추진을 위해 서천군은 한국폴리텍법인과 협력해 작년 8월 재타당성 조사를 실시하였고, 한국폴리텍 IV대학장을 중심으로 IV대학(대전, 청주, 홍성)과 바이오캠퍼스(논산), V대학(김제) 교수진 등 13명의 ‘한국폴리텍대학 해양수산캠퍼스 건립사업 TFT’를 구성해 여러 차례 회의를 진행한 끝에 작년 11월 최종 사업계획을 확정함으로써 폴리텍대학 건립에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서천군은 전국 유일의 생태·해양수산 분야 지역특성화대학 건립을 위해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국립생태원, 서천군이 상호협력을 통해 기존 폴리텍대학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폴리텍대학을 건립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폴리텍대학 건립 추진과 동시에 ‘해양바이오 산업화 R&D센터’를 중심으로 미래 먹거리인 해양신산업 분야 ‘해양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해 ‘바이오특화 지식산업센터’, ‘해양바이오 인증지원센터’ 등을 건립하고 관련 기업들을 유치해 집적화할 계획이다.
여기에 폴리텍대학을 통해 양성된 인재들을 공급하는 산·학·연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서천군은 서해안권 해양수산 중심도시로 도약할 계획이다.
노박래 서천군수는 “그동안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신규대학 개교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관계기관과 공동으로 추진노력을 기울여 한국폴리텍대학 해양수산캠퍼스 건립사업을 확정짓고 2026년 개교를 목표로 본격적으로 진행하게 되었다”며 “서천군민이 가장 염원하는 숙원사업인 만큼 차질 없는 대학건립 추진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폴리텍대학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융합형 기술‧기능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고용노동부 근로자직업능력개발법에 따라 설립된 고용노동부 산하 기능대학으로 전국에 41개 캠퍼스, 246개학과로 이루어져 있으며 2020년 취업률이 79%로 4년제 대학을 비롯한 기타대학에 비해 월등히 높은 취업률이 강점인 강소대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