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원장은 22년간 국내외를 오가며 진료봉사를 이어온 공로를 인정받아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2000년 우연한 계기로 외국인 노동자 진료소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한 후 12개국에서 4만여명의 환자를 진료하며 57회의 수술을 하는 등 봉사활동에 헌신해왔다.
임 원장은 북한에서도 백내장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한 개안수술과 안과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봉사활동이 어려운 최근에도 경기 파주시 지역에서 조손·저소득층 아이들의 시력교정용 안경제작, 장학금 지원 등을 통해 활발한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본상 수상자로는 이종규 울진연세가정의학과의원 원장, 아프리카미래재단, 서정성 아이안과의원 원장이 결정됐다.
보령의료봉사상은 국내외 의료취약지역에서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이웃들에게 인술을 베풀며 헌신하고 있는 '이 땅의 슈바이처'를 발굴하기 위해 대한의사협회와 보령제약이 지난 1985년 제정한 상이다.
올해로 38회를 맞이한 보령의료봉사상은 그동안 고(故) 이태석 신부와 '케냐의 어머니' 유루시아 수녀를 비롯해 인술을 펼쳐온 171명의 수상자를 배출해왔다.
제38회 보령의료봉사상 시상식은 이날 보령제약 본사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