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18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 3월호'에서 "고용 증가세 확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출도 견조한 개선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 등에 따른 내수회복 제약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 연속 코로나19의 내수 영향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것이다. 기재부는 지난해 11월에는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내수가 점차 개선될 수 있다고 평가했으나 오미크론 확산세가 심화되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최근 코로나19는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17일 신규 확진자가 62만1328명으로 6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18일에도 40만7017명을 기록했다.
2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과 비교해 3.7% 상승했다. 농축수산물 오름폭은 축소됐으나 석유류 등 공업 제품, 개인서비스 상승폭이 확대된 영향이다.
특히 2월 국제유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공급부족 우려 등으로 2월 첫째 주 두바이유가 배럴당 88.7달러에서 넷째 주 95.2달러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2월 국내 휘발유 가격은 최근 국제유가 상승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상승세를 지속했다.
기재부는 "미 연준 금리인상 등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이 개시된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영향으로 공급망 차질, 인플레 우려 등이 심화되면서 원자재·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제적 물가관리 등 민생안정과 대내외 리스크 점검 및 우리 경제에 미칠 파급영향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면서 신속한 추경 집행 등을 통해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피해 대응과 경기회복 뒷받침에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