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이 4연임에 성공했다. 이로써 최 대표는 증권업계 '최장수 최고경영자(CEO)'에 등극했다.
메리츠증권은 17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최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등 5가지 의안을 의결했다. 2010년 4월부터 메리츠증권을 이끌고 있는 최 대표는 연임 확정으로 2025년까지 15년간 대표이사직을 수행한다. 이로써 최 대표는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13년)를 넘어 업계 최장수 CEO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시장에선 최 대표가 외형과 실적 성장을 이끈 만큼 이변이 없는 한 연임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앞서 메리츠증권 이사회는 최 대표를 단독 CEO 후보로 올리면서 "코로나19 장기화, 대형 증권사들과 경쟁 심화에도 투자은행(IB), 세일즈앤드트레이딩(S&T), 리테일 등 모든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으로 수익 다각화를 이뤘으며 회사 규모와 실적 성장을 주도하고 리스크 관리에도 주력해 내실 있는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메리츠증권은 이날 남준 경영지원본부장(상무)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