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업계에 따르면 SKT는 이달 들어 이프랜드 서비스 관련 12개 부문에서 대거 채용 공고를 냈다.
채용 분야는 △메타버스 서비스 전문 디자이너 △메타버스 서비스 전문 기획자 △메타버스 서비스 안드로이드 앱 개발자 △메타버스 서비스 iOS 앱 개발자 △메타버스 서비스 유니티 클라이언트 개발자 △메타버스 사용자 동기화 서버 개발자 △메타버스 서비스 백엔드 개발자 △메타버스 서비스 웹 프론트엔드 개발자 △메타버스 서비스 그래픽스 개발자 △메타버스 서비스 아트 디렉터 △메타버스 서비스 콘텐츠 제작자(PD) △점프 스튜디오 볼류메트릭 비디오 프로세싱 엔지니어 등이다.
이프랜드 서비스 확장을 앞두고 다양한 분야에서 인력을 확충하는 것이다. 특히 글로벌 진출 준비와 개방형 콘텐츠 플랫폼 개발, 경제 시스템 도입, 게임 기능 탑재를 준비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서비스 전문 기획자는 글로벌 서비스 론칭에 따른 개선 기획, 사용자 정책, 운영 등을 담당하는 직무다. 사용자 동기화 서버 개발자는 사용자 동기화용 게임 서버를 개발한다. 백엔드 개발자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이프랜드 내 경제 시스템 개발과 소셜 기능 고도화를 이끈다. 프론트엔드 개발자는 크리에이터용 오픈 플랫폼을 개발한다.
이프랜드는 올해 80개국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에 본격 나선다. 이를 위해 MWC에서도 세계 각지 통신사와 협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출시가 임박하며 국가별 정책과 사용자 특성에 따른 세부적 서비스를 마련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이프랜드는 올해 플랫폼을 개방형으로 업그레이드하고, 대체불가토큰(NFT)·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다. 그간 경쟁 서비스인 제페토, 로블록스의 강점 중 하나인 개방형 플랫폼과 자체 경제 시스템이 없다는 점이 이프랜드의 단점으로 꼽혔다. 제작 스튜디오, 마켓 플레이스 등 외부 파트너가 참여 가능한 개방형 플랫폼을 도입한다. 하반기 중 NFT와 가상화폐로 내부 경제시스템을 만들어 공개할 예정이다. 돈 버는 게임(P2E) 시스템도 탑재한다.
론칭 8개월째인 이프랜드는 현재 순조롭게 성장하고 있다. 월간 활성 사용자(MAU) 수는 125만명이고, 기업 등지에서 제휴 요청이 1500개를 돌파했다. 이 같은 전략을 토대로 공격적인 가입자 확보에 나서 오는 2025년까지 MAU 3000만명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