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롯데·캐롯손보 국내 최초 공동 대물 손해사정 법인 설립

2022-03-1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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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대표 이은 한화손보 부사장…AI활용 자율주행차 서비스 운영

[사진=히어로손해사정]

 
한화손해보험과 롯데손해보험, 캐롯손해보험 등 손해보험사 3사가 자동차보험 공동 대물 손해사정 법인인 히어로손해사정을 설립한다.

16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히어로손해사정은 설립과 영업인가 등 절차를 마무리하고 다음 달 초 정식 출범한다.

손해사정은 보험사가 손해액을 결정하고 보상금을 지급하기 위해 가입자의 손해가 보험의 목적에 꼭 들어맞는지의 여부를 조사하는 업무를 말한다.

히어로손해사정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보험금 산출과 자동지급과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모빌리티 환경 변화에 더욱 능동적으로 대응해 고객서비스 차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히어로손해사정의 초대 대표이사에는 이은 한화손보 부사장이 내정됐다. 이 내정자는 한화손보에서 자동차부문장과 경영지원 실장, 한화토탈의 경영지원부문장을 역임하는 등 자동차 보험 및 인사·노무 전문가로서 3사 자동차 대물보상 인력들의 이동으로 출범하는 히어로손해사정의 초대 대표에 적임자로 평가된다.

한화·롯데·캐롯손보 등 3사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체 보상서비스 역량을 히어로손해사정에 한데 모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보상서비스 품질을 한층 더 끌어올리고 손해사정 전문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디지털 손보사 캐롯손보를 1대 주주로 해 보상서비스 혁신을 적극 추진하는데 뜻을 함께했다. 또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급격한 자동차 산업의 변화에 보다 유연하게 대처하고 고객서비스를 차별화 할 수 있다는 점도 합작사 설립의 긍정적 요인이다.

히어로손해사정 관계자는 "그동안 업계의 노력으로 자동차 보험사들의 보상서비스 품질은 상향 표준화됐지만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중소형사들은 전국적인 보상 조직 운영 효율성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변화하는 자동차산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히어로손해사정 출범을 통해 각 참여사는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보상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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