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전기차 전용타이어 브랜드 '아이온' 첫선…86개 규격 풀라인업 구축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출시하며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포문을 열었다. 

한국타이어는 오는 5월 유럽 시장에 아이온을 공개한다고 15일 밝혔다. 아이온은 전기 원자라는 뜻을 담고 있는데, 국내 타이어 업계에서 전기차 전용 타이어 풀라인업 구축은 한국타이어가 첫 번째다.

총 6개 제품으로 출시하는 아이온은 승용차와 SUV 버전부터 18~22인치까지 여름용 23개, 겨울용 40개, 사계절용 23개 등 총 86개 규격을 갖췄다. 오는 5월 유럽 시장에서 여름용 타이어 ‘벤투스 아이온 S’와 겨울용 타이어 ‘윈터 아이셉트 아이온’을 우선 출시한 뒤 나머지 제품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오는 8월부터 6가지 제품을 모두 공개한다.

한국타이어는 아이온이 설계 단계부터 프리미엄 전기차 적용을 염두에 두고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특히 22인치까지 규격을 확대해 고성능 전기차 성능을 완벽히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특정 성능을 끌어올리면 다른 성능이 떨어지는 일명 ‘트레이드 오프’를 극복할 수 있는 ‘한국 에볼루션 기술’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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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트레드(노면과 닿는 타이어 표면) 블록 내부에 변형을 제어할 수 있는 3D 사이프(타이어 표면의 미세한 홈) 기술을 적용해 미끄러짐 현상을 최소화했다. 타이어 측면 강성을 높인 ‘EV 컨투어’는 무거운 전기차 하중을 견디게 해주고 핸들링 성능을 높여준다.

이 밖에 낮은 회전저항 구조와 가류 기술을 통한 항속 거리와 전비 효율성 향상, 최신 고기능성 폴리머와 친환경 소재 적용으로 전기차 마일리지를 향상시켰다. 주행 중 발생하는 특정 주파수의 소음을 억제하는 다양한 소음 저감 기술도 갖췄다.
 

한국타이어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 [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