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기억과 역사를 이루는 땅과 몸에 주목하고 이주, 이동, 공동체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큐빗 투 아담(qbit to adam)’을 선보인 최찬숙 작가가 ‘올해의 작가상 2021’의 주인공이 됐다.
국립현대미술관(MMCA·관장 윤범모)은 3월 14일 “SBS문화재단과 공동 주최하는 ‘올해의 작가상 2021’ 최종 수상자로 최찬숙을 선정했다”라고 발표했다.
심사위원단은 최찬숙의 작품이 동시대를 관통하는 주요한 주제를 대형 설치와 함께 완벽하게 다뤘다는 점에서 최찬숙을 ‘2021 올해의 작가’로 선정했다.
박소현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영상작업의 틀을 넘어 전시 공간의 설치와 연출까지 하나의 작품으로 아우르며 독보적인 현대미술의 경지를 경험하게 해주었다”고 호평했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최찬숙은 칠레 구리 광산에서 가상화폐 채굴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동시대 이야기를 함축적이면서도 아름답게 표현한 작품을 보여줬다” 평가하며 “이번 전시를 통해 의미있는 작품을 보여준 네 명의 후원작가 모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올해의 작가상 2021‘ 수상자 선정 최종심사는 코로나19로 심사위원들의 방한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3월 11일 오후 5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전시는 3월 20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