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바이오·의료 분야에서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 기업 육성에 나섰다.
서울시는 한국BMS제약,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3자가 모여 바이오·의료산업 육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이날 바이오·의료산업 육성을 위해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한국BMS제약과 공동으로 서울 소재 창업기업이나 예비창업자 중 제약 분야에서 유망 기술을 보유한 혁신 기업을 선발해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한다. 또 한국BMS제약 전문인력의 코칭을 붙여 유망 기술의 사업화와 해외시장 진출도 도울 계획이다.
또한 한국BMS제약,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매년 정기 세미나 등 과학기술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해 국내 기업이 경쟁력을 갖춰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국내 스타트업과 한국BMS제약 간 상시적인 기술교류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바이오 창업 지원 시설인 서울바이오허브(홍릉) 안에 협력 사무실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서울바이오허브에 조성 중인 글로벌협력동에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다국적 기업을 유치해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다국적 기업 BMS는 항암제, 심혈관 치료제 등 중증질환 치료제를 생산·판매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 기준 세계 5위의 제약회사로 평가된다.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서울시로부터 서울바이오허브를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우수 창업기업들이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으로 진출하고 성장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 등 협력사업이 절실하다"며 "세계 5위의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해 혁신기술을 가진 국내 기업들과 글로벌 기업 간 기술교류의 접점을 확대해 제약·바이오 분야의 유니콘 기업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