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시대 개막] 尹‧安 '2시간 도시락 회동'..."인수위원장 등 인사 이야기 없었다"

2022-03-1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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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을 찾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1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오찬을 하고 "(대통령직인수위원장 등) 인사에 대한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국민의힘 당사에서 윤 당선인과 약 2시간 동안 '도시락 회동'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정 전반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처음 단일화에 합의했을 당시 선거가 끝나고 승리하면 빠른 시일 내 자리를 갖고 국정 전반 현안과 방향에 대해 함께 논의하자고 이야기를 했었다"면서 "어제 당선됐으니 제가 오늘 축하를 드리려고 했는데 (윤 당선인이) 먼저 연락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같이 도시락 식사를 하며 지난번 약속한 국정 전반 현안에 대해 (윤 당선인이) 논의하자고 해서 찾아오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자신이 인수위원장으로 유력 거론되는 것에 "거기에 대해선 얘기를 나누지 않아 뭐라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처해있는 상황이나 현재 복원해야 할 민주주의에 대한 부분, 경제 문제, 데이터 산업을 포함해 국정 전반에 대해 서로 의견 교환을 했다"며 "굉장히 많은 부분에 대해 (의견) 일치를 봤다"고 말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을 통해 "향후 국정방향에 대한 전반적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등 구체적 인사 관련 논의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오찬은 당선인과 안 대표 간 단일화가 이뤄진 지난 3일, 선거가 끝나면 바로 만나 향후 국정운영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로 한 데 따른 것"이라며 "선거 개표에 이어 대국민 당선인사, 선대위 해산 등 어제 늦은 오후까지 진행된 일정을 마감하고 지체없는 만남을 갖겠다는 당선인의 뜻을 반영해 오늘 이뤄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윤 당선인과 안 대표는 향후 국정은 통합과 소통, 두가지 키워드가 가장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일치시키고, 앞으로도 이같은 만남의 기회를 자주 마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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