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 ESG 평가 전문기관 '맞손'

이형철 KR 회장(사진 좌측)과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이사(사진 우측)가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한국선급]

선박온실가스 감축규제가 오는 2023년부터 본격화됨에 따라 해운업계에서의 ESG경영 도입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한급선급은 해사업계의 ESG 도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문 평가기관과 손잡고 해사업계에 적합하고 고도화된 ESG 평가 프로세스를 위해 공동협력키로 합의했다.

8일 한국선급에 따르면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KR 본사 대회의실에서 서스틴베스트와 '해사산업 ESG 공동평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스틴베스트는 ESG 전문 리서치 기업으로 국내 ESG 투자문화 정착을 이끈 일등공신 중 하나다.  이 회사는 ESG 평가 및 리서치를 전문으로 매년 약 1000개의 상장기업의 ESG 성과를 평가하고 있으며, 15년의 업력을 보유한 국내 대표 전문기관이다.

관련기사

• 한국선급, HMM 개발 '온실가스 감축량 계산법' 검증
• 한국선급, 사상 최초로 8000만t 등록톤수 달성···창립 62년만에 최대 성과

지난 2006년 설립된 이후 국내 최초 ESG 평가모델 개발, 민간업체 첫 의안분석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국내 ESG 투자역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긴 바 있다.

양 사는 이날 체결식에서 ESG 평가를 통해 해사산업 ESG 평가지표와 평가 프로세스를 공동으로 개발키로 하고, 해사산업 내 지속가능경영 확산 지원에 나서기로 공동 합의했다.

이형철 KR 회장은 "KR은 해사업계의 지속가능경영인증센터를 신설하고, 지난해 해운업 특화 Shipping ESG 평가지표를 개발해 서비스를 제공하고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해사업계가 ESG 전반에서 실질적인 과제를 도출하고 이행할 수 있도록 서스틴베스트와 공동의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KR은 지난해 개발한 해운업 특화인 Shipping ESG 평가지표에 이어 현재 대우조선해양과 조선 특화 ESG 평가지표를 개발 중에 있으며, 탈탄소 대체 연료 개발 및 친환경기술 지원 등을 통해 해사업계의 ESG 도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