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항은 2020년 2월 대한항공이 철수하고 한동안 하늘 길이 막혔지만, 경북도, 포항시, 경주시의 협력으로 2020년 8월 진에어가 포항-김포 노선(일 1왕복, 2편), 포항-제주 노선(일 2왕복, 4편)을 취항해 현재까지 운항 중이다.
오는 7월 14일부터 포항공항은 포항경주공항으로의 명칭 변경을 통해 수도권 관광객 수요 확대를 준비하고, 아침 시간 수도권으로 가는 노선이 없어 불편을 겪는 지역민의 애로 사항을 해결하고자 포항-김포 노선 확대까지 추진한다고 밝혔다.
당초 포항-김포 노선의 경우 포항에서 오후 7시 20분에 출발해 김포에 오후 8시 20분에 도착하는 노선 1개 뿐이나, 오는 27일부터 오전 10시 15분에 출발해 오전 11시 15분에 도착하는 1개 노선을 증편하고, 기존 노선은 오후 7시 40분 출발해 오후 8시 40분 도착하는 것으로 세부 시간이 변경된다.
포항공항은 진에어 취항 전인 2019년(1162편, 9만3769명 탑승)보다 2021년(1868편, 15만8927명 탑승) 운항 편수와 탑승객이 눈에 띄게 성장해 지역민의 항공 교통 이용 편의를 크게 증진시켰다.(지난 2020년 2~7월, 대한항공 철수로 운항 중단)
다만, 탑승률은 코로나19 상황 등으로 저조한 상태다.(2019년 전체 탑승률 59.7%, 김포 탑승률 54.8%, 제주 탑승률 81.6%/2021년 전체 탑승률 44.3%, 김포 탑승률 38%, 제주 탑승률 48.3%)
탑승률 저조 및 코로나19로 경영 상태가 악화된 항공사 측은 김포 노선 증편에 다소 소극적이었으나, 포항시에서 공항 명칭 변경 및 지역민 애로 사항 등으로 적극 설득해 이번 증편을 결정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김포 노선 증편이 수도권에서 오는 포항·경주 관광객 수요를 확대하고, 지역민 항공 노선 이용 편의 증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노선 증편을 결정해준 진에어 항공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지역에 공항이 있는 것으로 얻는 도시 브랜드 제고 효과와 지역민이 투입해야 하는 비용·시간 감소 등의 여러 이점을 고려해, 앞으로도 포항경주공항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