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선관위 선거국장은 이날 오후 과천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러한 방침을 발표했다. 김 국장은 기표 투표지의 배부 장소는 서울 은평구와 대구 수성구, 부산 연제구 등 3곳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상적인 투표지이기 때문에 개표장에서 유효로 처리된다고 덧붙였다.
대구 수성구의 투표소 무효표 처리에 관해 김 국장은 "아직 개표 전이다. 상황을 살펴보고 정확하게 처리하겠다"며 재차 유효 처리 입장을 강조했다.
아울러 사고 재발 우려에 관해 김 국장은 "이번에는 그런(기표 투표지를 담은) 봉투 자체를 쓰지 않는다. 사전투표소에서 임시 봉투를 쓴 것은 확진자가 직접 투표소로 들어갈 수 없었기 때문"이라며 "본투표에서는 일반 선거인이 모두 마치고 난 다음에 확진자 등도 투표소에서 직접 투표함에 투표지를 투입하기 때문에 이런 문제는 원천적으로 차단된다"고 설명했다.
선관위는 9일 본투표 때 확진자들의 투표 대기 시간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방역 당국과 협의를 거쳐 외출 허용 시간을 오후 5시 30분 이후로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본투표에서 확진·격리자들의 투표시간은 일반투표자들의 투표가 끝나는 오후 6시부터 7시30분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