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이날 부산 창선삼거리에서 유세를 마친 뒤 취재진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무려 4만명에 가까운 피해자를 만든 부산저축은행 사건의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시 제대로 수사했더라면 피해가 훨씬 줄어들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면서 "대장동 사건의 진실도 함께 드러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타파'가 전날 공개한 녹취록에는 김씨가 지난 2011년 부산저축은행 대출비리 의혹 사건과 관련, "박영수 변호사와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부 검사를 통해 사건을 해결했다"고 언급한 내용이 담겼다. 김씨는 또 해당 녹취록에서 이 후보(당시 성남시장)의 대장동 사업 간섭을 거론, "내가 (이 후보) 욕을 많이 했다. X 같은 놈"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에 해당 보도 링크를 첨부하고 "널리 알려달라"고 적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서울 신촌에서 선거운동 중 70대 남성 유튜버로부터 피습을 당한 것에는 "폭력은 소중한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행위로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경계했다.
송 대표는 이날 낮 12시 15분쯤 신촌 유플렉스 앞 광장에서 유튜버로 알려진 고령 남성이 내려친 둔기에 머리를 가격당했다. 남성은 현장에서 즉각 제압돼 경찰에 인계됐으며 송 대표는 근처 응급실로 이동했다. 송 대표는 치료를 받은 뒤 페이스북에 "저는 견딜 수 있다. 함께 있던 청년들이 다치지 않아 다행"이라며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적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도 별도 입장문을 내고 "폭력으로 선거운동을 방해하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며 "송 대표는 오늘 일정을 취소하고 진료를 받고 안정을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공보단은 또 "가해자 모씨는 서대문 경찰서에서 수사를 받는 중"이라며 "사건 경위는 수사기관에서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