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전 동해안에 LNG 끌어온 이광재, "이번엔 수소다"

2022-03-0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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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의원 '동해안(동해-삼척) 수소기업도시 조성' 구상 발표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미래경제위원장이 삼척시청 시민회의장에서 미래 수소경제의 허브로 조성하는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이동원 기자]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미래경제위원장이 삼척시를 찾아 미래 수소경제의 허브로 조성하는 전략을 발표했다.
 
이 의원은 지난 3일 오전 10시 강원 삼척시청 시민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해안(동해-삼척) 수소기업도시 건설’ 구상을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미래 산업을 이끌 핵심 기술로 ‘수소’가 주목받는 가운데, 이 의원은 서두에 “오랜 시간 동해안 에너지 혁신에 공을 들여왔다”며, “지난 2008년 영동지역에 LNG 생태계 구축을 이끌었던 바 있으며, 당시 삼척시에 전국 최대 규모였던 LNG 제4생산기지를 들여오고, 대규모 가스 수송망을 구축했다”고 밝히며. “이후 영동지방 도시가스 공급이 이뤄졌고, 동해안이 본격적인 국가 청정에너지 거점지역으로서 입지를 갖추게 됐다”며, “이른바 ‘동해안 에너지 혁신 1.0’이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의 구상은 크게 3가지로 나누어 △수소 및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이 주도하는 도시건설, △동해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중심으로 기업 유치, △KTX 강릉-삼척선 건설과 연계 ‘수소기업도시역(가칭)’ 설치 세 축이다.
 
이는 동해안 국가산업단지 중심으로 동해, 삼척 경계지역 약 100만㎡ 부지에 수소산업 기반 자족형 기업도시를 건설하는 것이 골자다.
 
이와 관련해 수소 저장운송 기업, 그린 에너지 전환 기업의 SPC(특수목적법인) 설립을 유도, 기업도시특별법에 따라 기업이 주도하는 ‘수소기업도시’를 조성하는 방안이다.
 
이와 함께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관련 기업들을 유치하고, 삼척시가 갖춘 기존의 교육, 문화, 의료 인프라와 연계해 친환경 에너지 기반 주거지역을 갖추면 인구 및 자본 유입 효과를 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KTX 삼척-강릉 건설 사업과 연계, 수소기업도시역(가칭)을 설치하면 광역 교통망에 결합돼 산업적 입지와 정주여건은 더욱 좋아진다”며, “현재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KTX 삼척-강릉선 건설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최근 수소 기반의 에너지 혁신은 그 두 번째 버전”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0년 정계 복귀한 이광재 의원은 K-뉴딜 본부장을 맡아 ‘한국판 뉴딜’을 이끌었으며, 그린뉴딜의 흐름을 타고 ‘동해안 에너지 혁신 2.0'이 본격 시작됐다. 기존 LNG 인프라 기반의 ‘동해안 수소경제벨트’ 구상이 추진됐으며 발전용 연료전지 발전단지, 수소전용 항만 유치, 수소시범도시 특화도시, 분산형 수소생산기지, 수소생산실증단지 조성 등이 주요 사업으로 포함됐다.
 
이번 수소기업도시 조성은 ‘동해안 수소경제벨트’구현을 위한 핵심 작업이다.

이 의원은 “수소기업도시는 동해안 수소경제벨트의 거점도시를 만드는 작업으로서 반드시 이뤄야 할 가장 중요한 목표”라며 “15년 넘게 공들인 ‘미래 에너지 허브 강원도’의 꿈을 동해, 삼척에서 반드시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질의응답 시간에서 얼마 전 부산항이 수소와 관련해 암모니아 특구항으로 지정 됐다. 이와 관련해 삼척시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동해시에서는 동해항 신항이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다. 동해시와 삼척시가 미래 수소경제의 허브로 조성될려면 동해 신항도 암모니아 특구항으로 개설될 수 있는가에 대해
 
이 의원은 “지금부터 전국적으로 수소와 관련된 유치경쟁이 시작됐다”며, “동해와 삼척이 수소경제를 이끌어 나아가는데 있어 유리한 점이 많다”그 이유는 “여, 야 모두가 수소산업을 공략한 공통점과 이미 정부예산을 확보한 부분은 가능성이 많다고 볼 수 있다”는 표명을 했다.
 
이와 더불어 “GS그룹하고 잘됐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 이유는 현재 GS그룹은 수소산업과 관련해 여러 가지 조건이 형성된 의미있는 그룹이라 할 수 있으며 특히 그룹 내에는 GS에너지와 전자, GS동해전력 등을 비롯한 계열사들이 수소산업의 선두주자역할을 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같이 이광재 의원이 주장한 수소산업에 있어 GS그룹을 거론된 부분은 지난해 GS에너지가 국내 최초로 친환경 블루 암모니아를 도입하는 것을 계기로 'ESG 4대 경영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GS에너지는 지난 해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와 친환경 블루 암모니아 도입 실증 프로젝트(Pilot Project)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아부다비에서 생산되는 블루암모니아를 수입해 GS그룹 계열사 자체수요 및 암모니아 혼소발전, 암모니아크래킹 연구개발 등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었다.
 
현재 동해시에 자리한 GS동해전력은 암모니아 혼소발전에 주력하는 한편, 2026년도 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사업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러한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암모니아를 아부다비에서 수입해 들어와야 하는 현 실정에 접해있다.

이에 따른 수입경로는 현재 건설되고 있는 동해 신항만으로 들어올 수밖에 없는 실정인데 반면, 동해 신항은 암모니아 전용항으로써의 접안시설이나 여러 가지 구조적인 여건이 미비한 관계로 GS동해전력이 추진하는 암모니아 혼소발전사업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이며 빠른 시일 내에 이와 관련된 시설이 갖추어 져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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