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3.4원 상승 출발…"전쟁 장기화, 경기둔화 우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4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4원 오른 1208.0원에 장을 시작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유로화가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로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화는 강세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회담은 진행하고 있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및 서방국가의 제재 등이 이어지면서 관련 불확실성 지속되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의 장기화 가능성으로 시장 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계속됐고 유로화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물가 상승 등이 경기 둔화로 이어질 것이란 시장 전망이 뒤따르면서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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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유럽 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는 유로화 약세 압력으로 꾸준히 작용 중이기에 비슷한 흐름이 신흥국 시장에도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 강세와 대외 불확실성에 소폭 상승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이날 환율은 동유럽발 지정학적 갈등이 초래한 경기 둔화 가능성을 반영해 1차 저항선으로 인식되는 1210원을 추격할 것"이라면서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역내외 달러 매수세와 외인 증시 이탈에 따른 원화 약세가 겹치며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