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금소거래소(LME)에서 알루미늄 가격은 2.3% 올라 톤당 365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알루미늄 거래가는 올해 들어 30%나 폭등했다. 니켈은 4% 이상 오른 톤당 2만6935달러를 기록했다.
밀 가격도 무서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카고 밀 선물가격은 부셸 당 11.34달러로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주에만 25%나 뛰었다.
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세계 옥수수 공급의 19%, 해바라기씨 기름의 80%를 차지한다. 해바라기씨 기름 등의 공급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콩기름과 팜유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석탄 공급 3위 수출국인 러시아에 제재가 내려진 뒤 뉴캐슬산 석탄 선물도 폭등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치인 톤당 44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한 달 전보다 100% 오른 가격이다.
에너지 경제 및 금융분석연구소의 애널리스트인 샘 레이놀즈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지난 2년 간 극심한 가격 변동성을 나타낸 세계 에너지 시장에 더 큰 혼란을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