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년 전 서울 인사동 태화관에서 민족 대표들의 독립선언서 낭독과 만세삼창을 도화선으로 독립만세의 열기는 들풀처럼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3.1운동이 일어난 나흘 후, 한강 이남지역 중 최초의 자주독립을 향한 강한 의지를 담은 군산 3.5 만세(1919년 3월 5일)운동이 펼쳐졌다.
이번 공연은 백정현 상임지휘자의 지휘, 극본과 작곡에 오병희, 각색과 연출은 안지선이 각각 맡아, 목숨을 걸고 항거했던 독립운동가들의 정신과 역사의 자취를 담은 창작곡들로 음악회를 꾸밀 예정이다.
마지막 3부에는 그 날이 오면을 군산시립예술단과 다수의 솔리스트가 함께해 합동연주인 칸타타의 진수를 보인다. 특히 소리꾼 고영열이 함께해 연주의 감동과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음악회는 군산 3.5만세운동을 기념해 민족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나라와 역사를 지키고자 치열하게 노력했던 독립유공자들의 아름답고 숭고한 정신을 다시 한번 기억하는 음악들로 마련했다”며 “군산을 비롯한 독립운동가들의 역사적 발자취를 전 국민과 더불어 우리 시민들이 함께 느낄 수 있는 대화합의 음악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