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은 ‘한국 가정의 집먼지 특성’ 연구 결과 여기에 참여한 모든 가정에서 프탈레이트가 검출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다이슨이 후원하고, 서울대 보건대학원이 연구를 진행했으며 지난 17일 학술 심포지엄에서 처음 공개했다.
일부 프탈레이트는 내분비계 교란 물질인 환경호르몬으로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는 화학물질로 알려졌다. 최근 국내에서 프탈레이트에 대한 지속적인 규제가 이뤄졌지만, 집먼지에서 발견되는 프탈레이트 농도가 이번 연구 결과 낮아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는 대부분 가정에서 프탈레이트 대체 가소제가 프탈레이트보다 더 높은 농도로 검출됐다. 프탈레이트 대체 가소제는 가정 내 다양한 플라스틱에 첨가되는 물질인 프탈레이트를 대체하기 위해 사용되는 성분이다.
데니스 매튜스(Dennis Mathews) 다이슨 수석 연구 과학자는 “프탈레이트, 프탈레이트 대체 가소제 등 높게 검출된 물질들은 특히 눈으로 볼 수 없는 미세한 입자다”라며 “우리가 가정의 집먼지에 대해 더욱 경각심을 갖고,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