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25일 한국전력에 대해 투자의견 ‘M.Perform(시장수익률‧중립)’을 제시하고, 목표주가도 2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에너지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이익 저하가 우려되고 있어서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간대별 계통한계가격(SMP)은 200/kWh 이상으로 급등하고 있으며 적어도 3분기까지 지속적으로 상승세가 이뤄질 것”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올해 연간 영업 적자 규모는 20조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유럽 긴장감 확대에 따른 에너지 시장 변동성 확대로 예상보다 적자폭이 확대될 가능성 수 있다”고 덧붙였다.
SMP는 한전이 발전공기업이나 민간 발전사에서 구매하는 전력 가격을 말한다. SMP가 상승하면 한전의 실적하향으로 이어진다.
강 연구원은 “에너지 시장이 단기간에 크게 안정화되지 않는다면, 2023년 요금인상 부담이 매우 커질 것”이라며 “이를 과연 시행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불확실성. 그리고 요금이 대폭 인상되었을 때 수요 이탈에 대한 우려 등 다양한 숙제가 놓여있어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