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현지시간) 친(親)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통제하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의 한 주택이 포격으로 파손돼 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 루간스크주) 지역에서 친러시아 반군과 정부군의 교전이 격화하면서 당장이라도 전면전이 벌어질 수 있다는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 정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러시아를 비난하지 않는 태도를 유지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중국이 이전 입장과 달리 비난할 것이냐’는 질문에 “중국은 최신 상황에 대해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각국이 자제해 상황이 통제되지 않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안보는 함께 협력해야 지속 가능한 것이고, 당연히 존중받아야 하는 것”이라며 “중국은 각국이 평화의 대문을 닫지 말고 대화와 협상, 담판을 위해 노력해서 정세가 더는 고조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화 대변인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 계획이나 러시아의 공격 전 중국과 소통 여부에 대해서는 “러시아는 독자적인 자주 대국이어서 중국의 동의를 구할 필요가 없이 자신들의 전략적 판단과 이익에 따라 외교와 전략을 결정하고 실행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