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 이어 세번째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을 이끌고 있는 김정호 위원장의 인터뷰를 통해 도당이 추진 중인 경남지역 공약사항, 그리고,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준비과정을 들어봤다.
◆2017년에 비해 권리당원만 10배 늘어
김 위원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유능함이 검증된 이재명 후보에게 일할 기회를 주고, 경남 발전을 위해서라고 이재명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간곡하게 호소하는 게 최소한 저희가 해야 할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대선에 임하는 경남도당 위원장으로서의 각오를 밝혔다.
경남지역 지지율 목표가 40%대라고 한 이유에 대해서는 "지난 2017년 대선 때 경남 평균 득표율이 36.7%, 전국 득표율이 41%. 그때가 탄핵 직후였는데 경남에서는 사실 홍준표 후보에게 0.51%로 졌다. 2017년에 비해서 당원들이 많이 늘어 권리당원만 10배 정도 늘었고 그때 없었던 7명의 자치단체장과 30여명의 광역의원, 100여명의 기초의원을 배출했다. 당원들이 똘똘 뭉쳐서 더 노력한다면 40%도 돌파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부동층 표십잡기 '관건'
어느 대선에서도 중도층을 흡수하지 않고는 대통령에 당선 된 예는 없기 때문에 그만큼 목소리는 크지 않아도 결국 청와대 주인을 정하는 건 이들의 표심이 어디로 흐르느냐가 이번 대선의 최대 변수로 작용될 수 있다는 해석이다.
◆대선 승리가 곧 지선 승리
올해 처음으로 3월 대통령 선거가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앞서 치러지면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내에 '대선 집중'에 맞춰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은 개인 선거 운동을 금지하라는 지침이 내려왔다. 이에 따라 출마예정자들이 예비후보 등록을 미루고, 대선에 몰두하고 있어, 우려가 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대선에 이어 곧바로 지방선거가 있기 때문에 불가피한 측면이 있고, 대선에서의 기여도나 득표율 등이 공천에서의 평가 지표가 돼 왔던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대선이 곧 지방선거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동전의 양면처럼 지방선거도 동시에 시작된 상황이라고 보면 된다"고 해석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의 정책공약이 시군 단위까지 패키지로 진행되고 있고, 이 후보의 정책공약 사이트에도 지역관련 공약이 올려져 있다"며 대선과 지방선거 정책공약은 분리할 것이 아니라 하나의 패키지 형태로 유권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경남도지사 후보와 관련해서는 "민주당 도지사 출마 예정자가 많다"며, 타 당과의 경쟁에도 승리를 자신했다. 그는 "김두관 의원이나 한경호, 박성호 전 경남부지사, 공민배 전 창원시장을 비롯해 자천타천으로 고민 중이거나 준비 중인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선 정국에서의 역량 분산 가능성을 없애기 위해 모두가 미뤄두고는 있지만 복수 후보일 경우의 당내 경선까지 예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6월 지방선거에 대해 "집권당 후보를 선택해야 지역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 때문에 대통령 선거에서 이긴 여당이 지방선거에서도 65% 정도를 승리한다는 선거분석자료가 있다"면서 대선 결과에 따라 지방선거 승리 여부도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그리고, "대선이라고 하는 큰 파도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이 잘 넘어가는게 급선무고 당면 과제이다. 대선 승리를 발판으로 경남도민 여러분들께, '저희들에게도 더 일할 기회를 주시라'고 간곡히 호소할 예정이다. 반드시 대선 승리를 이끌고,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