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차들이 국내 시장에서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지난 2019년 일본 정부의 반도체 소재 수출 금지 조치로 인한 불매운동에 직격탄을 맞았지만 지난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며 예전 위용을 서서히 되찾고 있다. 특히 렉서스는 올해 상반기 첫 번째 전기차 ‘UX300e’와 함께 중형 SUV ‘NX’ 2세대 풀체인지를 국내에 동반 출격시키며 내친김에 판매량 수직 상승까지 노리고 있다.
2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차 3인방인 렉서스·도요타·혼다는 국내 시장에서 2만548대를 팔았다. 이는 2020년 1만8121대와 비교해 13.3% 높아진 수치다. 렉서스는 2017년 1만2603대, 2018년 1만3340대로 매년 판매 상승세를 보이다 2019년 7월 불매운동 여파로 1만2241대로 하락세를 보였다. 불매운동이 절정에 달한 2020년에는 8911대로 1만대 클럽에서 이탈했지만 지난해 9752대를 팔며 1만대 클럽 재입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올해에도 출발이 좋다. 렉서스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여전한 가운데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한 513대를 팔았다. 지난달 일본 차 전체 판매량은 총 1112대로 전년 동기 1035대보다 7.4% 늘어났다.
렉서스 판매를 견인한 모델은 하이브리드 중형 세단 ‘ES300h’다. ES300h는 지난해 6746대 판매량으로 메르세데스-벤츠 ‘E250’(1만1878대)에 이어 수입차 판매 2위 모델에 올랐다. 올해 1월로 국한하면 407대를 판매했으며, 수입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적수가 없을 정도로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도요타와 혼다도 쾌조의 흐름이다. 지난해 도요타 판매량은 6441대로 전년 대비 4.7% 늘었고 혼다는 4355대로 42.5%나 급증했다. 혼다는 올해 1월에도 전년 동기 대비 53.6% 증가한 295대를 판매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일본 차 판매 경쟁력을 두고 하이브리드 기술 강점과 최근 고유가 흐름, 상대적으로 양호한 출고 적체를 꼽고 있다. 하이브리드차는 엔진과 전기모터를 혼합 구성한 파워트레인으로 별도의 전기 충전이 필요 없다. 회생제동을 통해 버려지는 에너지를 동력원으로 사용하면서 차량마다 평균 15㎞/ℓ의 높은 연비 효율을 자랑한다. 일본 차 대부분이 하이브리드 모델을 앞세워 고객 선택의 폭도 넓은 편이다.
또한 차량용 반도체 대란에 경쟁 모델마다 최장 1년 이상 출고 적체를 보이지만 일본 차들은 대체적으로 신차 출고 기한을 앞당기고 있다. 렉서스 일부 모델은 1~2개월 안에 출고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치솟는 국제유가로 차량유지비 부담이 갈수록 커져 소비자 눈길이 하이브리드차로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렉서스는 중형 SUV 모델인 NX 2세대 풀체인지를 오는 5월 중 국내에 투입할 계획이다. 트림은 350h 하이브리드와 450h+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로 이뤄졌다. 브랜드 첫 전기차이자 소형 SUV인 UX 300e도 상반기 중 출격할 예정이다. UX300e는 최고 출력 204마력, 최대 토크 30.6㎏·m,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8초에 주파한다. 54.4㎾h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해 최대 367㎞(WLTP 기준)를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배터리팩은 파나소닉 기술력이 더해지면서 일본산 배터리 성능을 과시하는 첫 무대가 될 전망이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하이브리드차 기술력에서 일본 차가 한발 앞서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최근 정부가 하이브리드차 세제 혜택을 2년 연장하기로 한 것과 고유가 장기화 추세도 일본 차 판매량에 힘을 실어주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2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차 3인방인 렉서스·도요타·혼다는 국내 시장에서 2만548대를 팔았다. 이는 2020년 1만8121대와 비교해 13.3% 높아진 수치다. 렉서스는 2017년 1만2603대, 2018년 1만3340대로 매년 판매 상승세를 보이다 2019년 7월 불매운동 여파로 1만2241대로 하락세를 보였다. 불매운동이 절정에 달한 2020년에는 8911대로 1만대 클럽에서 이탈했지만 지난해 9752대를 팔며 1만대 클럽 재입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올해에도 출발이 좋다. 렉서스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여전한 가운데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한 513대를 팔았다. 지난달 일본 차 전체 판매량은 총 1112대로 전년 동기 1035대보다 7.4% 늘어났다.
렉서스 판매를 견인한 모델은 하이브리드 중형 세단 ‘ES300h’다. ES300h는 지난해 6746대 판매량으로 메르세데스-벤츠 ‘E250’(1만1878대)에 이어 수입차 판매 2위 모델에 올랐다. 올해 1월로 국한하면 407대를 판매했으며, 수입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적수가 없을 정도로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도요타와 혼다도 쾌조의 흐름이다. 지난해 도요타 판매량은 6441대로 전년 대비 4.7% 늘었고 혼다는 4355대로 42.5%나 급증했다. 혼다는 올해 1월에도 전년 동기 대비 53.6% 증가한 295대를 판매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일본 차 판매 경쟁력을 두고 하이브리드 기술 강점과 최근 고유가 흐름, 상대적으로 양호한 출고 적체를 꼽고 있다. 하이브리드차는 엔진과 전기모터를 혼합 구성한 파워트레인으로 별도의 전기 충전이 필요 없다. 회생제동을 통해 버려지는 에너지를 동력원으로 사용하면서 차량마다 평균 15㎞/ℓ의 높은 연비 효율을 자랑한다. 일본 차 대부분이 하이브리드 모델을 앞세워 고객 선택의 폭도 넓은 편이다.
또한 차량용 반도체 대란에 경쟁 모델마다 최장 1년 이상 출고 적체를 보이지만 일본 차들은 대체적으로 신차 출고 기한을 앞당기고 있다. 렉서스 일부 모델은 1~2개월 안에 출고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치솟는 국제유가로 차량유지비 부담이 갈수록 커져 소비자 눈길이 하이브리드차로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렉서스는 중형 SUV 모델인 NX 2세대 풀체인지를 오는 5월 중 국내에 투입할 계획이다. 트림은 350h 하이브리드와 450h+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로 이뤄졌다. 브랜드 첫 전기차이자 소형 SUV인 UX 300e도 상반기 중 출격할 예정이다. UX300e는 최고 출력 204마력, 최대 토크 30.6㎏·m,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8초에 주파한다. 54.4㎾h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해 최대 367㎞(WLTP 기준)를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배터리팩은 파나소닉 기술력이 더해지면서 일본산 배터리 성능을 과시하는 첫 무대가 될 전망이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하이브리드차 기술력에서 일본 차가 한발 앞서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최근 정부가 하이브리드차 세제 혜택을 2년 연장하기로 한 것과 고유가 장기화 추세도 일본 차 판매량에 힘을 실어주는 대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