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코로나19 풍토병 대비 변이 대응 솔루션 강화

2022-02-2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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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다양한 변이에 대응하고 미래 팬데믹에 대비하기 위해 흡입형 칵테일 항체 치료제, 진단키트, 차세대 mRNA 백신 플랫폼 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이라고 24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팬데믹 초기부터 이익보다는 신속한 치료를 목적으로 공공재 형태로 국내 첫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를 개발했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유럽의약품청(EMA)에서 정식 품목허가를 획득한 렉키로나는 지난 17일 기준 국내 298개 병원의 4만9052명의 환자에게 투약됐다.

렉키로나는 알파, 베타 및 델타 등 국내 및 전세계에서 우세종으로 자리잡았던 각종 변이에 대해 효능을 나타냈다. 

지난 1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발표에 따르면 렉키로나는 국내 298개 병원의 4만9052명의 환자에게 투약됐다. 특히 국립감염병연구소에서 코로나19 환자 62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후향적 연구 결과, 해당 기간 참여 환자는 대부분 델타감염자로 렉키로나를 처방받은 486명에서는 5.6% (27명)의 중증 진행률을 나타내 렉키로나 투약시 중증으로의 질병 진행률은 약 63%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셀트리온은 렉키로나에 이어 보다 다양한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코로나19 흡입형 칵테일 항체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셀트리온과 이를 공동 개발 중인 미국 바이오기업 '인할론 바이오파마'(Inhalon Biopharma)는 호주에서 건강한 피험자 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을 입증했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인 'CT-P63'도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을 입증하고 흡입형 칵테일 항체치료제 글로벌 임상 3상에 돌입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3일 보스니아, 세르비아, 북마케도니아 등 3개 국가에 임상 3상 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하고 향후 국가수를 확대해 총 2200명의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유효성과 안전성 등을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CT-P63은 최근 미국 국립보건원(NIH) 시험에서 오미크론을 비롯해 스텔스 오미크론에도 강한 중화능을 확인했다"며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 상황으로 접어들고 있다고 판단해 흡입형 칵테일 항체치료제는 해외시장을 위주로 한 글로벌 상업화를 목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mRNA 플랫폼도 구축하고 있다. 현재 미국 파트너사와 함께 오미크론 전용 백신 개발 단계에 접어들었다. 셀트리온은 유행 중인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 항원을 활용한 차세대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바이러스에도 적용 가능한 차세대 mRNA 백신 플랫폼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엔데믹 상태에 도달했을 때 시장의 요구에 따라 오미크론 전용백신의 상업화 여부를 판단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당사가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는 국내에서만 5만명에 육박하는 코로나19 환자들에게 투여돼 중증환자 발생률 감소에 크게 기여해 왔다"며 "더 다양한 변이에 종합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코로나19 흡입형 칵테일 항체치료제의 글로벌 임상 3상에도 돌입했으며 진단키트 공급 및 mRNA 백신 플랫폼 구축에도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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